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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카메룬 출신의 스트라이커 사무엘 에투의 활약을 앞세운 레알 마요르카에게 4:0의 대패를 당하며, 올 시즌 3관왕의 꿈을 철처히 유린당했다.
양 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 컵) 8강 2차전은 지난 29일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 위치한 손 모이스(Son Moix) 구장에서 펼쳐졌다. 전반 7분에 터진 페르난도 니노의 선취골로 승기를 잡은 홈 팀은, 32분과 37분에 터진 사무엘 에투의 연속 골로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과 라울을 앞세워 마요르카에 대한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후반 3분 월터 판디아니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추격의 의지를 상실했다. 결국 마요르카는 무승부를 기록했던 1월 23일 1차전 경기 결과까지 포함해 5:1로 승리, 강팀 레알 마드리드를 밀어내고 4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날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사무엘 에투는 후반 25분 교체되어 나갈 때까지, 10골로 리그 득점 5위를 달리고 있는 우루과이 출신의 동료 판디아니와 함께 라울·지단·맥마나만 등이 버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델 보스케 감독은 이에로·카를로스·호나우도·피구 등 톱 스타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키는 대신, 미남브레스·셀라데스·포르티요·캄비아소 등의 신예들을 대거 기용하는 과감성을 보였으나 결국 조직력의 와해를 가져와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셈이 되었다.
한편 같은 날 나바라 주(州) 팜플로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사수나와 세비야의 경기는, 홈 팀 오사수나가 연장 25분에 터진 이나키 무노즈의 페널티 킥 골에 힘입어 3:2의 승리를 거두며 역시 4강에 안착했다.
전날(28일) 펼쳐진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와 레크레아티보의 경기는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지난 22일 레크레아티보가 홈 경기에서 1:0의 승리를 거둔 바 있어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그들이 8위 팀을 밀어내고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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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1-30 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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