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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 선수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이 구단주간의 담합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선수노조에 위해 제기되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구단주들의 담합의혹을 밝히는 청문회 요구를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선수노조측 고문 변호사인 마이클 와이너는 메이저리그 위원회측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의 자유계약선수 계약에 관련한 일체의 관리자료를 요구했다고 화요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일체의 관리자료란, 구단간, 그리고 메이저리그 위원회 위원간 그리고 위원들과 구단간의, 자유계약선수들에 대한 모든 관련 대화 및 접촉 기록을 포함한다.
올 겨울 자유계약시장의 냉랭한 기후를 감지한 선수노조가 이미 1월초 에이전트들에게 모든 선수들의 계약과 관련한 상세한 기록을 유지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담합 의혹을 밝히는 청문회 개최를 위한 첫걸음이었다.
몇몇 에이전트는 자신의 고객인 자유계약선수가 수 개의 구단으로부터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제시받았다는 사실을 익명으로 밝혔다. 담합의 증거라는 것이다. 특히, 몇몇의 구단으로부터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제시받은 후, 상당한 협상 시일 경과 후, 오직 한 팀만이 최초 제시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행은 1980년대 중반의 담합행위와는 양상이 다르다. 1985년과 1986년 시즌 후에는 구단주들이 일제히 자유계약선수들에 대해 계약을 회피했으며, 1987년 시즌후에는 자유계약선수들에 대한 오퍼권을 구단들간에 담합하여 분배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었다.
중재위원인 토마스 로버츠는 1985년도 중재사건에서 구단들에게 1050만불의 손해배상을 명했다. 또한 중재위원 조지 니콜로는 1986년과 1987년도 중재사건에서 1억250만불의 손해배상을 구단들에게 명했다. 커크 깁슨, 칼톤 피스크, 도니 무어, 조 니크로 등 7명의 선수들은 다시 자유계약신분을 획득했다. 이 손해배상사건은 구단주들이 1990년에 총2억8천만불의 합의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선수들은 이 손해배상금의 분배를 둘러싸고 다시 분쟁을 일으켰다. 미스터 클린(Mr. Clean), 스티브 가비(Steve Garvey)는 더 많은 몫을 차지하기 위해 2001년 대법원에까지 소송을 제기했다. 작년까지 선수들에 대한 잔여분배금과 은행이자의 배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구단주들의 담합 의혹을 제기받던 지난 1980년대 메이저리그 위원장이었던 피터 위버로스와 당시 구단주 협의회 회장이었던 버드 셀릭 현 위원장은 담합사실을 아직까지도 부인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들에 대한 구단주들의 담합사실을 시인한 유일한 인물이었던 전 메이저리그 위원장 페이 빈센트는 1992년 구단주들의 압력에 의해 사임하고, 그후로부터 현 버드 셀릭이 위원장을 맡았다.
2000년 3명으로 구성된 미국 연방 순회 항소 법원의 판사들은 스티브 가비의 사건에 관해 다음과 같은 문구를 판결에 명시했다.
"1980년대 프로야구선수들의 연봉을 억제하려는 구단주들의 계획적 담합행위를 극구 부인하는 구단주들의 거짓말은, 여러모로 볼 때, 야구의 발전에 1919년 발생한 블랙삭스 스캔들 못지 않은 해악을 끼쳤다."
구단과 선수간의 단체협약서에는 구단이 절대로 자유계약 선수에 대해 담합행위를 할 수 없다는 명시규정이 있다.
1980년대 구단주들은 시즌 후 3년동안 자유계약선수들에 대한 담합행위를 했다는 중재위원회의 판정을 받았고, 구단주들은 1990년에 2억8천만불을 합의금으로 지불했다.
올해 자유계약시장에서는 그렉 매덕스, 짐 토미, 이반 로드리게스 등과 같은 초대형 선수들에 대한 계약요구가 극히 제한적이었다고 에이전트들은 주장한다. 반면, 구단주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즈,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와 같은 팀들의 활발한 선수영입 움직임을 강조한다.
또한, 구단의 악화된 수지상황과 침체된 경제환경, 그리고 관심을 끌만한 최대어들이 적었다는 사실을 주장한다. 새로 합의된 단체협약을 위반했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며,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선수들의 연봉이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다고 구단주들은 주장한다.
만약 또다시 구단주들의 담합 행위가 사실로 판명된다면 그 충격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1987년의 41만2000불에서 작년에는 평균 230만불로 증가했다. 그리고 1990년 이후로 단체협약에는 담합행위에 대해 피해금액의 3배에 상당하는 위약금 규정을 명시했다.
덧붙이는 글 | 블랙삭스 스캔들 : 1919년 월드시리즈에서 전력면에서 월등히 우세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신시내티레즈에게 3승 5패로 패한 사건이 벌어졌다. 다음해 페넌트 레이스가 진행중 8명의 선수가 시카고 도박사들로부터 돈을받고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뉴욕의 갱단이 개입되었다는 증거도 발견되었다. 8명의 선수는 모두 영구 제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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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1-29 2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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