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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즈-악의 제국(Evil Empire)의 탐욕의 끝은?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03.01.26 12:18최종업데이트03.01.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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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즈는 그의 탐욕으로 자멸하고 말 것인가?

뉴욕의 지역신문 뉴스데이(Newday.com)는 24일자 기사에서 양키즈의 최근 인사 및 동향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그동안 구단주 스타인브레너의 충실한 심복이었던 마크 뉴만(52살)이 23일자로 수석 부사장 직에서 고문으로 물러 앉았다. 그는 양키즈 구단에 몸담은 15년간 구단주의 충실한 심복으로 일해왔었다. 구단에서는 뉴만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발표했지만, 언론에 따르면 그는 보스인 스타인브레너와 심한 언쟁 끝에 좌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만은 그동안 스타인브레너와 매일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상황에 극도로 지쳐있었다는 것이다. 뉴만은 그동안 단장 브라이언 캐시먼과 비슷한 구단내 비중을 점하면서, 구단주를 보좌해왔다.

뉴만의 좌천으로 단장인 브라이언 캐시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하지만, 뉴만이 2선으로 물러난 이후, 스타인브레너는 단장인 브라이언 캐시먼과 조 토레 감독조차 의사 결정 과정에서의 역할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더 많다. 1인 독재체제가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선수스카웃 업무를 전담했던 고든 블레이클리(49살)가 뉴만의 수석 부사장직에 올랐다. 블레이클리는 지난 달 쿠바의 호세 콘트레라스 영입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또한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의 영입으로 주가를 높였다.

스타인 브레너는 양키즈가 올 가을 디비전 시리즈에서 예상외로 애너하임에 무너진 이후, 자신이 직접 전면에 나서서 선수 스카웃 및 팀 개편을 주도해왔다. 이 과정에서 그의 독단적인 팀 운영에 간간히 고언을 개진했던 참모들은 보스와의 충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달 쿠바 에이스 호세 콘트레라스의 스카웃 경쟁과정에서 첨예하게 돌출하였다. 패자인 브스턴 구단주 래리 루치아노는 양키즈를 " 악의 제국 (Evil Empire) " 으로 극렬하게 비난했고, 스타인브레너는 보스턴을 무능하고, 현실을 무시하는 어리석은 자들로 일언지하에 매도해 버렸다.

양키즈 구단 관계자들에게조차 호세 콘트레라스는 익숙치 않은 인물이다. 그가 올시즌 얼마나 메이저리그에서 성과를 올릴 것인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동안 쿠바에서 거둔 데이터로만 추측할 뿐이다.

스타인브레너는 보스턴이 공들여 놓은 콘트레라스 영입 경쟁에서, 만약 양키즈가 실패할 경우 스카웃 관계자들 모두를 해고해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몬트리올의 바톨로 콜론에게 공들여왔던 보스턴은 또 다시 양키즈의 선수 빼돌리기 작전의 패자가 되고 말았다. 양키즈는 보스의 엄명에 따라 바톨로 콜론을 화이트삭스로 보내버리면서, 곁들여 골치덩어리 올랜도 에르난데스까지 트레이드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트레이드가 끝난 후, 양키즈는 " 케이시 포섬과 바톨로 콜론을 모두 가지기를 원하는 것은 보스턴의 욕심이 아닌가? 포섬을 내주기 싫어하는 것은 보스턴이 스스로 선택한 운명이 아니가? 그것은 자신이 결정해야 할 일이다" 라면서, 다른 팀들의 비난을 일축했다.

최근 양키즈는 2001년 20승 투수였던 컵스의 자유계약선수 존 리버(32살) 를 영입했다. 2년간 350만불 조건이다. 그는 작년 8월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03년은 재활훈련에 전념해야 한다. 이미 7명의 선발 투수를 보유한 양키즈가 2004년에 가야 뛸 수 있는 존 리버를 영입한 것이다. 이미 양키즈는 팀연봉 1억6000만불에 근접해 있으며, 사치세의 부과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최근 스타인브레너의 탐욕은 극에 달한 느낌이다. 정도를 벗어났다는 것이 대부분 언론들의 시각이다. 빅리그에서의 우승과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겠다는 열정은 이미 그 정도를 넘어섰다. 스타인브레너의 독주를 옹호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그들은 양키즈와 같은 열정만이 우승과 팬들의 사랑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조 토레 감독은 마쓰이 히데끼의 영입환영행사에서 기자들에게, 넘쳐나는 선발투수들 문제로 골머리를 않고 있다고 시인했다. 누구를 불펜 구원투수로 돌릴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 양키즈 관계자는 " 최근 구단주 스타인브레너와 부딪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는 말로 구단 분위기를 묘사했다.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며 절대적인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정치학자의 금언이 있다. 메이저 리그는 정치의 세계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최근 양키즈 구단의 행태를 보면 그들의 탐욕의 끝이 어떤 모습으로 결론지어질지 우려가 된다.
2003-01-26 12:32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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