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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4강 신화, 4년 후엔 결승 가자"

02.06.26 13:18최종업데이트02.06.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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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괜찮다. 4년 후 독일에서 되갚자" 태극전사들이 2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전차군단 독일에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열띤 거리응원전을 펼치던 한밭벌 시민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대표선수들에게 박수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중앙로(대전역-충남도청 1.5㎞ 구간)와 서대전시민공원, 엑스포남문광장, 충남대, 한남대, 배재대, 대전대 등지에서 경기 내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던 대전지역 축구팬 30여만명은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괜찮아"를 연호했다.

중앙로에서 거리응원을 펼친 김경은(28.여)씨는 "너무나 안타깝지만 지금까지 정신력 하나만으로 4강까지 올라 세계에 대한민국의 저력을 알린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다"며 "오늘 이 빚은 4년 후 독일 팀의 홈에서 반드시 갚을 것으로 믿는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거리응원장에서는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한 팬들의 `아리랑' 합창과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 함성이 계속 울려 퍼졌다.

또 중앙로와 서대전시민공원에서는 대표팀이 한달 동안 쌓아 올린 4강 신화 금자탑을 축하하는 축포가 터져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팬들도 여기저기서 수백발의 소형 폭죽을 쏘아 올렸다.

이어 "비록 오늘은 결승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4년 뒤에는 반드시 승리해 결승 진출의 또다른 신화를 이룩할 것"이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나친 흥분과 과격한 행동을 삼가고 질서 있게 귀가해 달라"는 아나운서의 멘트가 방송으로 흘러 나왔다.

이밖에 천안 독립기념관과 종합운동장, 공주 금강 둔치 등 충남지역 32개 거리응원장도 20만여명이 쏟아낸 박수소리로 가득찼다.
2002-06-26 13:24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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