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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회가 결승으로 치달으면서 본선 조별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거친 몸싸움으로 인한 심판판정들이 세계적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8일 8강행을 놓고 격돌한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한국이 골든골로 승리하자 이탈리아는 심판의 편파 판정과 오심으로 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2일 8강에서 맞붙은 스페인은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우리에게 패하자 심판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조별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거친 몸싸움, 태클, 상대 선수 유니폼 잡기 등 지금껏 우리 축구장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유럽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는 "우리가 진정 보고 싶었던 선진 축구의 진 면목이 저런거 였나"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유럽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도 굽히지 않고 불굴의 투혼과 투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한국선수들의 경기모습이었다.
현대 축구에서는 손과 팔을 사용한 진로방해, 앞지르기, 자리싸움 등이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심판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의 선수상호간의 반칙은 이미 반칙이 아닐 정도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러한 반칙을 근절하기 위해 시뮬레이션반칙 등 심판의 권한을 한층 강하고 있다.
이런 국제적인 룰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학원축구도 초등학교 때부터 손을 이용한 반칙이나 시뮬레이션 반칙일 경우 강하게 이를 제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제재 때문에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에 소극적이고 손을 이용한 몸싸움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국제경기에서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유종석 위원(축구협회 유소년분과)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어떤 국제경기에서도 오심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1990년 멕시코월드컵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손으로 골을 넣는 장면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럽은 경기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어느 정도의 반칙은 넘어가나 우리의 심판은 이유를 불문하고 강하게 제재하고 있어 경기 흐름의 맥을 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히딩크 감독이 따가운 언론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 강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은 현대축구에 대한 감각을 키워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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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6-25 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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