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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회장 재추대에 네티즌 분노

02.02.28 23:10최종업데이트02.03.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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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 김 회장과 대의원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극에 치닫고 있다.

‘분노’의 발단은 28일 있었던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사퇴한 김 회장을 대의원들이 재추대했다는 내용의 연합뉴스 속보가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면서부터.

이날 오후 4시 37분경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김 회장이 사퇴를 표명했다'는 속보를 낸 연합뉴스는 16분 뒤 만장일치로 재추대한 대의원들의 뜻에 따라 김 회장이 `10분만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시 7시 22분경 `김회장이 대의원들의 재추대를 받아들여 계속 회장직을 맡을지, 사퇴할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최종 보도했다.

'대의원들이 김 회장을 재추대했다`는 기사가 나간 지 불과 1시간여 만인 오후 6시경 대한체육회의 게시판에는 김 회장과 대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200여 개나 올라왔다.

이는 김 회장의 사퇴 표명에 대한 축하글과 대조를 이뤄 10여 분 만에 바뀐 네티즌의 반응을 그대로 보여줬다.

'사퇴 표명’이 기사화된 직후 네티즌들은 “드디어 우리 네티즌이 승리했다”고 자축했다. 하지만 곧 이어 김 회장이 재추대를 받아들인 것이 알려지자 김 회장과 대의원들을 강하게 비난하는 글이 계속해서 500여 개나 올라왔다.

글을 올린 대부분의 네티즌은 “이번 사건은 코미디”라며 “김 회장을 재추대한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였다.

"김운용이라는 권력에 눈이 먼 할아버지가 대의원이라는 방패를 동원해서까지 더러운 권력의 끈을 놓지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꼴이..... 반칙을 해서라도 금메달을 가져가려는 오노의 모습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중략) 대한체육회는 대한 코메디협의회로 개명하라~"(ID 쇼하니)

"미치지 않고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습니까..
김운용이 사퇴하면 자신들의 위치도 위험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겁니까..
아니면 돈을 받았습니까...
이런 사람들이 대의원이니.. 뭐가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ID 미친조직)


`김 회장이 재추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기사가 나간 후에도 네티즌들은 대의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대의원들의 전원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 강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해 이후 `김 회장의 최종 거취`와 관련 김 회장이 재추대를 받아들일 경우 네티즌들의 실질적 반대 운동이 예상된다.
2002-02-28 23:02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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