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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제주도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세계태권도연맹 정기총회에서 태권도 경기 활성화의 선결 과제로 거론되었던 경기규칙이 대폭 개정되었다.
기존의 득점 방식이 난이도와는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어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없다는 의견이 공론화 되었던 태권도 경기규칙은 이번 '차등 점수제'로 인해 기술 중심의 태권도로 다양화될 전망 이다.
새로 개정된 규칙은,
1) 발과 손으로 몸통 부위를 공격했을 때 1점.
2) 발을 이용해 얼굴 부위를 공격했을 때 2점.
3) 상대 선수가 다운되었을 때 1점이 추가된다.
개정된 규칙의 특징은 한 번 공격에 3점을 획득할 수 있어 어느 경기든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박현섭 심판위원장은 "세계대회와 올림픽 등에서 단순한 점수방식이 관객들로부터 재미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면서
"1973년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후 여러 차례 경기규칙이 개정
되었지만, 특히 이번에는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된 만큼, 이에 걸맞는 차등점수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며 "이번 제도가 향후, 태권도의 다양한 고난도 기술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태리 선수단을 이끌고 내한한 윤순철 코치는 "앞으로 태권도가 세계화된 스포츠로써 많은 관중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려면 차등점수제가 꼭 필요하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시행된다는 데 환영하며, 태권도의 기술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S 조건진 아나운서는 "차등점수제는 우선 보는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중계하는 입장에서도 시청자들이 화려한 기술로 점수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면서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캐스트들도 보다 빠른 눈과 귀를 가지고 경기를 분석하여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여자부 경기는 2분 3회전으로 시간을 단축하고, 경기장은 12m×12m로 넓히기로 하는 등의 개정 규칙도 확정, 빠르면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태권도대회'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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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01 11:50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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