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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명성감독 사망

01.07.24 10:29최종업데이트01.07.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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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명성 감독이 24일 새벽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김 감독은 24일 오전 1시30분께 경남 남해의 친구 집들이에 갔다가 돌아오는 중 갑자기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진주 경상대 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숨졌으며 시신은 이날 오전 부산 동아대병원 영안실(☎051-265-7015)로 옮겨졌다.

유독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으로 알려진 프로야구 지도자가 시즌 도중 사망한 것은 91년 임신근 쌍방울 수석코치에 이어 두번째이며 감독은 처음이다.

롯데는 지난해 경기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포수 임수혁이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투병중인데 이어 김 감독마저 운명을 달리하는 불운을 맞았다.

이에 따라 롯데는 24일 해태와의 사직 홈경기에서부터 당분간 우용득 수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꾸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부산공고를 거쳐 60-7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프로야구 출범 첫 해에 롯데의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청보.태평양(86∼87년), 삼성(89∼90), LG(94∼96)에서 코치를 역임한 김 감독은 97년 투수코치로 다시 롯데에 복귀했고 98년 6월 시즌 도중 하차한 김용희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을 99년 단번에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고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내 지도자로서의 명성을 얻었지만 올시즌 팀 성적이 바닥을 헤매자 심한 중압감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안옥선씨와 2남이 있으며 롯데는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자세한 장례절차를 정할 계획이다.

김명성 감독의 유가족에게는 지난 해 임수혁 사건이후 상향조정된 선수 및 지도자 상해보험 규정에 따라 1억원의 보상금과 구단측의 위로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하늘로 날아간 부산 갈매기 사령탑

24일 새벽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명성 감독은 부산 태생의 전형적인 부산 갈매기였다.

46년 출생한 김 감독은 부산공고, 동아대(중퇴), 한국전력에서 활약했던 아마추어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의 빼어난 우완투수였다.

김 감독은 63년 제18회 청룡기 결승전에서는 투수로 나와 결승타를 터뜨리며 부산고를 5-3으로 꺾고 부산공고를 우승으로 이끌 정도로 타격에도 소질이 있었다.

76년 한국전력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 감독은 이후 4년간의 한국전력 코치를 거쳐 프로출범과 함께 82년 롯데 투수코치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83년 롯데에서 나온 김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KBS 해설위원으로 잠시 활약하며 해박한 야구지식을 선보였고 청보.태평양 코치(86∼87년), 삼성 코치(89∼90년), LG 코치(94∼96년)를 역임한 뒤 97년 투수코치로 고향팀인 롯데에 복귀했다.

98년 6월 김용희 감독이 시즌 도중 해임되면서 롯데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시즌 연속 꼴찌를 했던 롯데를 99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고 2000년에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 지도자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올 시즌 팀 성적이 바닥을 헤매면서 전반기 한때 자신의 경질설까지 나오자 부처님 같던 김 감독은 "어떻게 팀을 꾸려가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김 감독은 55세의 안타까운 일기를 끝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야구와 팬들을 뒤로 한채 다시는 못 돌아올 길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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