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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를 분석한다

MLB 스타 플레이어의 별명들 (6)

01.06.30 06:41최종업데이트01.06.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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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pper Jones (Chipper)

시즌 초반 주춤(?)했던 애틀란타가 드디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그 중심엔 역시 컴퓨터 피쳐 그렉 매덕스와 미키맨틀 이후 최고의 스위치 히터라고 불리는 치퍼 존스가 있네요.

치퍼는 90년대의 팀이라고 불리우는 (애석하게도 월드시리즈는 한번 밖에 우승을 못했지만) 애틀란타의 타선을 이끌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 팀엔 Andruw Jones 라는 걸출한 Jones가 한 명이 더 있지만 앤드류의 등에는 A. Jones, Chipper의 등에는 그냥 Jones라고 써있습니다. 그렇게 쓸 자격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지요.

별명을 연재 하면서 '별명이 이름이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엄밀히 말해서 치퍼는 본명이 아닙니다. 그의 본명은 Larry Wayne Jones Jr. 입니다. 그의 아버지를 많이 닮아서 그런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갈수록 아버지를 더더욱 많이 닮아가는 바람에 그냥 주변에서 아버지에게서 Chip이 하나 떨어져 나온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해서 그냥 Chipper라는 애칭으로 불렸는데 지금은 그냥 그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치퍼는 전형적인 미국 야구의 엘리트 코스와 그에 따른 스럼프도 함께 밟아온 선수입니다. 고교시절 팀을 플로리다리그 우승을 시키고 플로리다 최우수 선수로 뽑히면서 같은 해(90년)에 메이져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애틀란타의 지명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로써는 어마어마한 사이닝 보너스($270,000)를 받고 애틀란타에 입단을 합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곧 메이저리그에 입성해서 최고의 유격수가 되리라는 평을 받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의 메이저리그 생활은 그다지 쉽지 않았습니다. 93년 잠깐 메이저에 입성을 했고 94년부터는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될 거라는 꿈에 부풀어 있던 치퍼에게 부상이라는 악재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풀타임 메이저리거의 꿈을 1년 더 기다리게 되지요. 대망의 95년, 95년이 치퍼에게는 많은 일이 일어난 해인데요. 첫째는 언론의 스팟라이트를 받으며 입단한지 6년이나 되는 해이고요.

둘째는 그가 포지션을 유격수에서 타력강화를 위해 3루수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는 칼 립켄 쥬니어를 흠모해 왔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유격수 포지션만 맡았지요.)

세번째는 그에게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링을 안겨준 해라는 점입니다. 95년 그는 0.265의 타율과 23홈런, 89타점을 올리며 신인왕 후보에 올랐지만 아깝게도 노모라는 걸출한(?) 신인의 등장으로 2위에 그치게 됩니다. 어쨌던 그의 잠재되있던 능력을 한껏 발휘한 해이지요.

97년 그에게는 위기 아닌 위기가 또 하나 찾아오게 됩니다. 그건 바로 최고의 투수력을 보유하고 있던 애틀란타가 투수력을 효과를 보다 극대화시키기 위해 투수들의 천국 터너필드(왼손타자에게는 최악의 구장이라고 불리우는)로 구장을 옮기게 된 것입니다.

치퍼는 최고의 스위치 히터라고 불리우고 있지만 파워면에서는 왼쪽타선에 있을 때가 훨씬 좋으니까요(98년에 34개의 홈런을 쳤던 치퍼는 우타석에서는 고작 2 개에 그칠 정도 였으니까요).

구장 이전의 효과인지 97년 그는 홈런이 21개로 줄어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98년엔 34개의 홈런을 치면서 재기 아닌 재기를 하게 되지요.
그런 그의 단점(우타석에서의 파워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최고의 타격코치라고 불리우는 현 컵스의 감독 돈 베일러까지 영입한 애틀란타에게 치퍼는 역시 그에대한 보답(?)을 하게 됩니다.

그 보답은 바로 99년 0.319, 45홈런, 110타점으로 MVP를 수상하는 것이었습니다. MVP수상은 그를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선수의 반열에 올려놉니다. 화려한 계약과 함께 애틀란타에 입단을 한지 만 10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그는 또한 메츠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두 선수중의 한명(당연히 나머지 한명은 로커이지요)이기도 합니다. 그가 그렇게 된 사연은 유달리 9월에 메츠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면서 메츠의 지구우승꿈을 허물어 버린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로커의 트레이드 때 코맨트를 하기를 "이제 9회가 되어서 앞서고 있어도 긴장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참 좋다. 차라리 지고 있는 상황이 맘에 더 편한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하며 로커에 대한 혹평을 했었는데요.

그 말을 들은 로커가 "그는 white trash"라고 응답을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하는 바람에 두 선수가 첨예한 대립을 했었는데 어제(미국시간) 치퍼가 먼저 전화를 해서 사과를 하고 로커도 사과를 하면서 다시 잠잠해지게 되었다는군요.

어쨌든 백인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메이저리그(특히나 야수부문)에서 백인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치퍼존스!! 그가 있기에 애틀란타의 미래는 아직도 밝다고 볼 수 있겠지요.
2001-06-30 07:20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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