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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촬영 마치고 후반작업

배두나, 이요원 주연... 성장의 아픔 담아

01.06.28 15:28최종업데이트01.06.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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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영화의 공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

'거부감과 반항심을 품고 정처 없이 길을 떠나는 소년'
'끊임없이 세상과 불화하는 잘 생기고, 힘이 센 남자 주인공'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에서 어떠한 희망도 찾지 못하는 성장거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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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의 한 장면. ⓒ마술피리

위에 나열된 것에 비한다면 정재은 감독의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에서의 이 장면은 상투적이지만 낙관적이다. 스무 살 두 명의 여성은 떠남의 길목에 서 있다. 한 친구가 묻는다. "어디로 가지?" 나머지 친구가 답한다. "가면서 생각하지 뭐."

어차피 막막한 청춘의 길. 어딜 간다고 달라질까만은 그 막막함 속에서도 낙관을 읽어내는 것 또한 예나 지금이나 청춘만의 지닌 특권이 아닐까.

지난 1월29일 인천광역시 만수동에서 지영(옥지영 분)이 길 잃은 새끼 고양이와 조우하는 장면으로 촬영을 시작한 <고양이를 부탁해>가 6월26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언급한 대사가 바로 촬영 마지막 날 지영과 태희(배두나 분)가 나누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대화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다섯 여자아이들의 우정과 갈등을 여성 특유의 미세한 감각으로 포착해낸 성장영화이자 청춘영화인 <고양이를 부탁해>.

영화는 언제나 머릿속에 엉뚱한 상상이 떠나지 않는 태희와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은 증권사 사무보조원 혜주(이요원 분), '그림'이라는 자신만의 세계 속에 몰입되어 사는 지영, 샴쌍둥이 자매 비류와 온조를 통해 스무 살 청춘의 비애와 고통, 희망과 절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오기민 씨가 설립한 영화사 '마술피리'의 창립작이며, 정재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2001-06-28 15:26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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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꽃> <한국문학을 인터뷰하다> <내겐 너무 이쁜 그녀> <처음 흔들렸다> <안철수냐 문재인이냐>(공저)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 <신라 여자> <아름다운 서약 풍류도와 화랑> <천년왕국 신라 서라벌의 보물들>등의 저자. 경북매일 특집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