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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속성 4-4-2 개론

01.01.29 19:29최종업데이트01.01.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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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사를 통해 한국 선수 등의 개인 기량의 부족함을 지적했다.그 후 많은 독자님들의 투고가 있었다. 그 주된 내용은 너무 성급하다 너무 비관적이다, 란 의견이었다. 그러나 본 기자가 꼬집고자 한 것은 전술적 미숙함이나 히딩크식 축구의 전술 운용의 오류가 아니다.선수의 기인기량이었다. 고종수, 이영표 등 소수의 젊은 선수를 제외하면 한국 선수들의 개인기 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므로 그렇게 비관적이지도 성급하지도 않은 보도였다는 것이 본 기자의 생각이다.그러나

독자님의 투고 중 본 기자가 미처 간과한 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있었으니 '개인기의 부족을 조직력으로 카바하면 되지 않겠느냐?' 였다. 옳은 지적이다. 이에 본 기자는 간단하게나마 4-4-2란 시스템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히딩크의 축구는 아직 알 수 없다.그러므로 4-4-2에 대한 개론을 대략 살펴보도록 하겠다.

하나, 4-4-2

시스템, 포메이션이라는 것은 10명의 선수를 그라운드 상에 어떻게 배치시키고 어디로 움직이게 하느냐라는 것이다. 초창기 시스템은 2-8, 1-2-7정도였다. 극단적인 공격 위주의 시스템이다. 그후 1925년 오프사이드룰이 공격수에게 유리하게 개정됨에 따라 W-M이 고안되었고, 1958 월드컵을 통해 브라질 대표팀은 4-2-4 시스템을 선보였다.

현대에 들어와 중원 장악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 할 정도로 중요해 지고 허리 싸움이 나날이 치열해짐에 따라 2명의 미드필더는 수적으로 부족해 지고 이에 양 사이드쪽의 공격수를 미드필더로 내리게 된다.이렇게 생겨난 것이 4-4-2이다.

둘, 수비

최근 수비 포메이션은 이른바 4백이다. 4명의 수비수를 일자로 배치시키고, 오프사이드 트랩(off side trap)을 기본으로 공격진영 압박해 나아가는 수비 전술이다. 물론 초창기 4-4-2 때부터 이러하지는 아니했다. 4명의 배열은 감독에 따라 선수에 따라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축구 흐름이 공격 지향의 빠른 축구이고 중원 압박 축구이기 때문에 4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4백의 성공 열쇠는 조직력과 윙백에 있다. 유로2000에서 보여준 이탈리아의 수비 조직력은 가히 압권이었다. 이러한 조직력은 많은 훈련량과 뛰어난 개인기에 기반을 둔다. 동료 선수의 움직임을 파악 할 수 있는 시야와 이에 따르는 커버 플레이의 민첩함과 기동력, 적극적 몸싸움과 체력, 1:1 대인 마크 능력이 4백이 성공하기 위해 수비수가 갖추어야 할 필수 요소이다.

윙백 또한 중요하다. 최근 수비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하며 미드필드라인까지 압박한다. 이에 따라 공수간의 간격은 좁아지고 수비와 골키퍼 간의 간격은 넓어지고 있다. 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것이 웡백의 역할이다 공격수와 다르게 전담 마크맨이 없으므로 돌파가 용이하며 상대 공격수를 수비에 가담시키므로 2중의 효과가 있다. 브라질의 카를로스가 지나친 오버랩으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는 히바우도에 버금가는 브라질의 공격 루트인 것도 사실이다.

4백에선 스위퍼의 역할이 점차 골키퍼에게 전이되고 있다. 수비 뒷공간을 커버하는 것은 골을 지켜내는 골키퍼 본연의 임무 이외에 최근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셋, 미드필더

미드필더 역시 그 운용은 무궁무진하다.그 중 최근 중요시되는 중원의 표지션은 앵커맨과 프리맨이다

프리맨이 플레이 메이커의 업그레이드라면 앵커맨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브라질의 둥가, 프랑스의 데상 같은 선수가 있다. 기존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공격력을 배가시킨 포지션으로 프리맨을 보좌하고 공수를 빠르게 연결시켜 주는 것이 주 임무이다. 그렇다고 공격수는 아니다.수비가 본업이고, 공격은 부업이다.

프리맨은 각 팀의 에이스로 포지션에 구속받지 않고 말 그대로 자유로이 움직이는 선수이다. 대개 포워드와 미드필더 라인 사이에 위치한다. 팀을 이끌어 가는 위치로 지단, 피고 등이 있다.

넷, 포워드

요새 포워드란 단순히 골을 넣은 선수가 아니다. 이선에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상대방의 수비수에 대한 최전방에서부터의 압박 역시 중요한 임무이다.

이상 간단하게나마 4-4-2에 대해 살펴 보았다.앞으로 4-4-2를 사용할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이해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01-01-29 20:40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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