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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용산 서빙고초등학교에서 계속된 한국크리켓협회(KCA) 텔스트라(Telstra)컵 봄철리그 4주차 경기는 리그 개막후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우선 첫 번째 경기는 우승후보인 신흥 강호 스리랑카 라이온스와 한국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코리안 크루이더스의 경기. 외견 스리랑카의 일방적 승리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전 새로운 러버매트와 펠트의 인조 핏치 준비가 다소 늦어져 경기가 20오버 맷치에서 16오버 맷치로 조정될 때까지만 해도 의외의 결과를 예상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선공에 나선 스리랑카는 오프너인 자얀타 선수가 21점을 올리는 등 전 배트맨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16오버/8아웃에 110득점을 올렸다.
이 점수는 스리랑카로서는 만족할만한 득점이라고 할 수 없지만 한국팀이 16오버내에 최강의 스리랑카 보울러진을 상대로 100득점 이상을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에 모두 스리랑카의 낙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코리안 크루세이더스는 후공에서 파키스탄 지원 선수인 후마얀이 무려 61점을 올리며 대활약, 14오버/8아웃까지 110 대 101까지 따라 붙었다. 이제 남은 2오버/12볼에 10점만 득점하면 첫 승리를 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역시 스랑카의 보울러진은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였다. 마지막에 아샨카 선수가 한국 선수 2명을 LBW와 보울드로 연속 아웃시키며 극적으로 스리랑카의 3연승을 이끌어 약체 한국의 스리랑카 격파라는 이변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회 최고의 보울러로 꼽히는 스리랑카의 니말 선수는 장신에서 내뿜는 강속구를 앞세워 5오버 투구에 5개의 위켓을 잡아냈다.
이어 벌어진 파키스탄 이글스와 인디언 타이거스의 라이벌 경기 역시 관심의 대상.
물론 양국간의 정치적, 역사적 라이벌 관계도 있지만 작년도 KCA 김치컵의 우승, 준우승팀으로 실력도 백중세고 특히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파키스탄은 라이벌전을 승리해 다음주 스리랑카와의 경기를 마음 편히 맞이하고 싶었고, 2승 1패의 인디언 팀은 패할 경우 2라운드에서 전승을 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기에 양팀에는 경기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경기전 주변에서는 이번 리그에서 막강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파키스탄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강한 정신력으로 선공에 나선 인디언 타이거스는 키탄 선수가 아웃없이 32득점, 샴미 선수가 35득점을 각각 올리는 등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안정된 공격력을 보이며 138득점하였다.
파키스탄의 라시드 선수는 5오버 투구에 4개의 위켓을 잡아내며 파키스탄의 보울러진을 이끌었다.
이제 이번 대회 오버당 10점대의 공격력을 보여준 파키스탄의 후공. 인디언 타이거스는 산제이 선수가 4오버 투구에 3개의 위켓을 잡아내며 25실점, 구리 선수가 5오버 투구에 3개의 위켓을 잡아내며 단 31점만 실점하며 파키스탄의 공격을 108점에 묶고 올아웃시켜 극적인 승리를 일구어 내서 3승 1패로 1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쳤다.
파키스탄은 로니가 21점, 무즈타바가 아웃없이 21점을 득점한 외에 모든 배트맨들이 너무 많은 부담감을 가졌는지 대량 득점에 실패, 3연승 고지에 올라서지 못했다.
따라서 3강 2약 구도로 가고 있는 이번 KCA 텔스트라컵 봄철리그 1라운드의 순위는 다음주 (4월 30일) 스리랑카 라이온스와 파키스탄 이글스와의 최종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게 되었다. 만약 스리랑카가 승리하면 4연승으로 여유 있게 선두를 질주하며 2라운드를 맞게 되고, 파키스탄 이글스가 승리하면 파키스탄, 스리랑카, 인도 3팀이 3승1패 동률을 이루게 된다.
한편 2약으로 각각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코리안 크루세이더스와 콤몬웰스 케벌리어스도 다음주 5주차 경기에서 첫승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4월 23일 (4주차) 경기 결과>
스리랑카 라이온스 (선공) 110득점 / 8아웃 / 16오버 <3승>
- (스리랑카 배팅) 자얀타 21득점 등
코리언 크루세이더스 101득점 / 10아웃 / 14.5오버 <3패>
- (코리언 배팅) 후마얀 61득점 등
- (스리랑카 보울링) 니말 5오버, 1메이든, 5위켓, 17실점 / 아샨카 4오버, 3위켓, 21실점 등
인디언 타이거스 (선공) 138득점 / 9아웃 / 20오버 <3승 1패>
- (인디언 배팅) 케탄 노아웃, 32득점 / 샴미 35득점 등
- (파키스탄 보울링) 라시드 5오버, 4위켓 등
파키스탄 이글스 108득점 / 10아웃 / 17오버 <2승 1패>
- (파키스탄 배팅) 무즈타바 노아웃 21득점 등
- (인디언 보울링) 산제이 4오버, 3위켓, 25실점 / 구리 5오버, 3위켓, 31실점
<4월 30일 (5주차) 경기 일정>
12 : 00 코리안 크루세이더스 대 콤몬웰스 케벌리어스
14 : 30 파키스탄 이글스 대 스리랑카 라이온스
덧붙이는 글 | 주위에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 서남아 근로자분들이 있으면 본 크리켓 경기결과를 알려 주시고 매주 일요일 서빙고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경기를 참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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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4-25 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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