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강한 자본력으로 국내 모든 스포츠계를 평정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요즘 행태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프로야구에서 삼성은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초대형 선수인 이강철, 김동수 등을 영입했고 프로축구에서는 서정원에 이어 얼마전 황선홍을 막대한 돈으로 끌여들였다. 게다가 남자배구에서는 대학배구 상위랭커 4명을 싹쓸이하는 무리수로 LG가 슈퍼리그를 보이콧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좋은 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훌륭한 선수들을 확보하고 싶은 욕심은 어느 스포츠단이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삼성의 독주는 그 정도가 지나쳤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을 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아야 할 스포츠에서 경쟁 자체의 싹을 뿌리뽑는 삼성측의 행위는 단기적으론 기업의 홍보역할을 톡톡히 해줄 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생각할 때 국내 스포츠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이 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게다가 요즘 삼성의 행태가 돈이면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원래 취지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었음을 삼성은 다시한번 상기하기 바란다.
|
| 2000-03-12 21:45 |
ⓒ 2007 OhmyNews |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