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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결산 >신 2강 체제속에 전력 평준화①

00.03.06 17:46최종업데이트00.03.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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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7일 개막된 '99-2000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현대와 SK의 `신 2강 체제' 구축과 나머지 팀의 전력 평준화 속에 현대의 3연패로 4일 막을 내리게 됐다.

10개팀이 참가해 4개월여간 한 팀이 45게임씩을 치른 이번 정규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현대와 함께 쌍두체제를 이루던 기아가 노쇠화로 SK에게 자리를 양보, 챔피언 결정전도 신 2강 대결 구도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2팀과 꼴찌 신세기를 제외한 삼성, 삼보, SBS, 기아, LG, 동양, 골드뱅크 등 나머지 7개팀은 정규리그 폐막 3일전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한치앞도 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폐막 하루전인 3일 현재 공동 3위 삼성과 삼보, 공동 5위 SBS와 기아, 7위 LG, 8위 동양, 9위 골드뱅크의 게임차는 1∼4게임에 불과하고 어느 시즌보다 많았던 연장전과 1점차 승부가 전력 평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예년과 달리 정규리그 3, 4위와 5, 6위가 마지막 날인 4일 가려질 정도로 안개속의 혼전이 계속됐다.

현대는 감독중 처음으로 100승 고지를 점령한 신선우 감독의 지휘 아래 이상민, 조성원, 조니 맥도웰, 추승균 등 스타 플레이어와 유도훈, 최명도, 김재훈 등 다른 팀 주전못지 않은 풍부한 식스맨이 똘똘 뭉쳐 정규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어시스트왕 이상민은 정규리그 후반 부상으로 주춤, 이번 시즌에는 이 부문 2위에 그쳤지만 위기때 `컴퓨터 가드' 역할을 충분히 했고 리바운드 1위 맥도웰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만능 용병으로 자리매김했다.

3점슛 1위 조성원과 추승균도 시원스런 외곽포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유도훈과 최명도는 부상으로 빠진 이상민의 공백을 충실히 메웠다.

또 SK는 서장훈-현주엽-재키 존스 트리플 타워로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24일 현주엽과 골드뱅크의 조상현을 맞바꾸는 전략적 맞트레이드로 높이에 속공과 외곽포까지 보태 창단 이후 첫 4강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얻었다.

지난 시즌까지 `영원한 우승후보'로 명성을 날렸던 기아는 어시스트 1위 강동희와 `사랑의 3점 슈터' 정인교 등 30대 노장들의 부진으로 한때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농구 명가'의 막판 저력으로 간신히 살아 남았다.

허재-신기성 콤비를 앞세운 삼보 및 지난 시즌 신인왕 주희정과 버넬 싱글튼 등을 내세운 삼성은 당초 예상과 비슷하게 3∼4위권을 유지했고 SBS는 신인 김성철의 막판 활약으로 프로 원년인 97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버나드 블런트의 줄행랑으로 전력이 약화된 LG와 전희철이 복귀한 동양, 득점 1위 에릭 이버츠에 현주엽이 가세한 골드뱅크는 선전했지만 마지막 순위 싸움에서 뒤져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만 한다.

30대 유재학 감독이 이끈 신세기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황태자' 우지원이 기대 이하로 부진,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연합뉴스 제공)
2000-03-06 17:47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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