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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코리안특급' 박찬호(27·LA다저스)가 오는 5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LA다저스는 4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가는데 데이비 존슨 감독은 정규시즌의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4일 열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5일의 뉴욕 메츠전에는 제 2선발 박찬호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30, 31일 메이저리그 최초로 일본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갖는 메츠는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명승부를 펼쳤던 강팀이다. 또 메츠에는 박찬호와 한때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 마이크 피아자가 버티고 있다.
메츠는 지난해에 비해 공격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작년 주전 가운데 피아자를 포함해 로빈 벤추라, 에드가 알폰소, 리키 헨더슨 등 4명의 3할대 타자가 올해도 건재한데다 비록 좌타자 존 올러루드가 떠났지만 토드 질, 데렉 벨이 가세하면서 오히려 팀 타선은 더욱 보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시즌을 몬트리올 엑스포스,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로 시작하게 될 박찬호로서는 이번 시범경기 메츠전 등판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박찬호는 지난 1일 열렸던 다저스 자체 청백전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체인지업의 위력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한 박찬호는 안타 1개, 4구 1개로 1실점했으나 체인지업으로 병살을 잡는 등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체인지업이 먹혀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올시즌의 호성적을 예고하는 기분좋은 징조. 또 박찬호가 상대한 4명의 타자가 모두 왼쪽타자였다는 점도 박찬호가 `좌타불안감'을 어느정도 씻어낸 결과로 볼수 있다.
메츠와의 시범경기는 메츠의 스프링트레이닝 홈구장인 포트 세인트루시의 토마스 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데 박찬호는 2이닝 정도 등판해 약 50개 내외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박찬호는 시범 경기 초반에는 투구수 40∼50개 정도에 등판 간격도 3∼4일로 줄였다가 점차 투구수를 늘리면서 정규 시즌의 5일간격 등판에 몸을 맞춰가게 된다.
다저스는 오는 4월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까지 총 29게임의 시범경기를 갖는다.
덧붙이는 글 | <노동일보 2000년 3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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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3-03 1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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