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롯데전 9이닝 완봉승을 기록한 KT 선발 고영표
KT위즈
KT 선발 고영표에게 개천절은 의미 있는 날이 될 듯하다. KT의 5연승 행진을 시작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14승) 달성, 통산 6번째 완봉승 달성, 다승 부문 공동 선두 등극, 소속팀 KT의 1위 매직넘버를 4로 줄이기 등 다양한 것을 세웠다.
고영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9이닝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선발 비슬리(3이닝 4실점)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위기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다. 2회초 고승민의 안타와 손성빈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뒤이어 장두성의 타석 때 1루수 땅볼 타구가 나왔다. 처음에는 세이프로 판정이 되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이 되었다. 큰 위기를 넘긴 고영표였다.
5회에는 1사 이후 손성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장두성과 김세민을 모두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82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나승엽과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고승민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9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투혼을 보여줬다.
▲고영표는 오로지 팀만을 생각하며 투구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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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고영표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실 오늘 긴장을 많이 했다. 롯데가 워낙 타격이 좋은 팀이고, 내 공을 잘치는 타자가 많았다. 흐름이 좋은 팀을 상대로 다행히 몸쪽 제구부터 상단 제구 등 내가 원하는대로 제구가 잘 된 덕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2위 삼성이 이기긴 했지만, KT도 승리를 거두면서 1위 매직넘버가 4로 되었다. 이에 대해선 "매 경기가 한국시리즈 같은 느낌이다. 삼성 경기 결과를 살피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를 포함한 선수단 모두가 각자 할 수 있는 것에 잘 집중하고 있고, 그것 덕분에 매직넘버도 무사히 잘 줄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고영표는 531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이외에도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4승을 거뒀고, 다승 부문에도 공동 선두로 올랐다. 이에 대해선 그는 "여러 의미가 있는 이번 승리지만, 팀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사실 팀 승리를 제외하고 개인 기록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팀 퍼스트 정신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선발이든 불펜이든) 보직에 상관 없이 KT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와서 승리를 거둘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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