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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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구자욱이 삼성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9월 30일을 기준으로 총 114경기에 출장한 구자욱은 타율 0.371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OPS 1.039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 6.93을 기록 중이다. 리그 타율과 출루율(0.458) 부문에서 2위와 상당한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특히 9월에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총 18경기에서 타율 0.443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구자욱은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9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예기치 않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팀의 막판 순위 싸움에 비상이 걸렸다.
구자욱의 가치는 팀 승률을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이 된다. 올시즌 구자욱이 1군 엔트리에 포함했을 때 삼성의 승률은 0.635로 리그 정상권이다. 반면 구자욱이 1군 전력에서 빠졌을 때의 승률은 0.412(7승 10패)로 리그 하위권 수준이다.
▲올시즌 타율 1위인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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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4월 12일 이후 구자욱이 갈비뼈 미세 실금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자 삼성 타선의 결정력이 현저히 감소했고 당시 선두였던 팀 순위기 4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구자욱이 빠질 경우 삼성 타선의 위압감이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무엇보다 박진만 감독을 포함 삼성 벤치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은 지난 2024년 플레이오프 2차전의 잔상이다.
당시에도 1회말 2루 도루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던 구자욱은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지 못했고 공격력 약화를 극복하지 못한 삼성은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하필 이번에도 2루 주루 과정에서 부상이 발생하면서 2년 전 악몽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구자욱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한 삼성( 출처: KBO 야매카툰 중)
케이비리포트/최감자/민상현
삼성은 선두 kt에 3경기 차로 뒤져 있지만 공교롭게도 맞대결 3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정규시즌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구자욱의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 다만 햄스트링은 재발 위험이 높아 무리한 조기 복귀보다 플레이오프까지 감안한 조심스러운 관리가 합리적이다.
현재 삼성과 구자욱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건강한 가을야구 출장과 최종 우승이다.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분루를 삼켰던 삼성이 이번에는 리딩히터 구자욱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을지, 정밀 검진 결과가 삼성의 남은 시즌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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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1위' 구자욱 쓰러진 삼성... 역전 우승 멀어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