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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팀 안에서 갈등을 만드는 인물처럼 보였던 양준호, 여러 의혹의 중심에 놓였던 장향은의 달라진 모습 역시 이번 회차에서 눈여겨볼 부분이다.
후배 팀장 밑에서 불만을 품던 양준호 대리는 거액의 발주 오류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은태가 외부에서 뛰어다니는 동안 법무팀을 찾아 내부 문제를 해결했고, 책임을 회피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진짜 동료로 거듭났다.
사내 비리 의혹에 휩싸인 장향은 대리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타부서 감사 업무에 투입된 공은태가 그녀의 내부고발 사실을 알아채고 먼저 손을 내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균열 대신 신뢰가 싹트기 시작한다.
6화 말미 에필로그에서 비리를 눈감아 달라는 중국 법인 상사를 향해 장향은은 "일이 후지면 나도 후진 거니까, 후지기 싫어서 한다"고 답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드러낸다. 영업5팀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양준호와 장향은의 변화는 결국 공은태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주변 인물들까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등장 인물들의 현실적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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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5~6화를 거치면서 드라마의 중심축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드라마 시작 단계에선 13억 원을 갖게 된 주인공이 어떻게 달라질지가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이제는 공은태 주변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더 큰 흥미를 유발한다.
정선혁 팀장과 장경철 차장을 통해 조직을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의 논리를 대비시켰다면, 양준호와 장향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겉돌기만 하는 구성원이 점차 조직 안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는 공은태 한 사람의 변화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대목이다.
<로또 1등>이 기대 이상의 성공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는, 결국 이들 각자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를 드라마가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또 1등 당첨이라는 특별한 행운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제목에 내걸었지만 결국 드라마가 보여주는 것은 아주 평범한 직장인들의 선택이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다시 손을 잡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영업5팀은 조금씩 진짜 '팀'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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