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시종합운동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남자 근대5종 단체전 시상식에서 전웅태와 이종현이 포디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장식
"성승민의 금메달 기운 받은 덕분... LA도 도전"
전웅태는 "너무 행복하다. 비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개인전보다 단체전 금메달을 갖고 오는 것이 대한민국 근대5종에 좋은 역사가 되리라 생각해서 뜻 깊은 금메달"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전웅태는 "레이저 런 직전에는 '나도 메달에서 멀어졌구나' 싶으면서도 단체전 메달을 받지 못하는 유일한 선수가 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다 필요 없으니 레이저 런에만 집중하고 버텨 보라'는 조언을 듣고 현재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종현 역시 "언젠가 웅태 형과 같이 메달 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첫 아시안 게임에서 이렇게 웅태 형과 함께 단체전 우승을 거둬 너무 행복하다"면서, "첫 종합 대회에서 개인전 3위, 단체전 1위라는 것이 꿈같고 행복하다. 더욱 더 발전해서 다음에도 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역전극이었다. 전웅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뛰었는데, 결승선을 넘기 직전에 전광판을 보니 뒤에 (이)종현이 밖에 없더라. '됐다!' 하는 마음으로 들어왔다"면서 돌아봤다.
성승민의 앞선 금메달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었을까. 전웅태는 "(성)승민이가 금메달을 따자마자 개인전 메달을 가져와서 우리에게 만져 보게 해서, 우리 선수들이 모두 금메달을 만져 봤었다"라며, "그것이 이번에 단체전 금메달로 돌아온 것 같아서, 퍼즐이 이렇게 맞춰지나 싶었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2년 뒤 LA 올림픽 도전 의사를 밝히며 "이렇게 종합 대회를 치르면서 대한민국 근대5종이 메달을 땄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이 소식이 대한민국 근대5종의 저변 확대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께 좋은 순간을 공유해드릴 수 있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안주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대한민국 근대5종 선수단은 근대5종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이번 아시안 게임을 홀가분하게 마쳤다. 대표팀은 21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리는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끝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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