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2일 첫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치는 태국 밴드 키키(KIKI)뮤직 에이전시 ALPS
열대 국가 태국의 정취를 품은 인디 밴드 '키키(KIKI)'가 한국을 찾는다.
키키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찾는다. 키키는 2023년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로 처음 한국을 찾은 이후 한국을 즐겨 찾았다. 이듬해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5년에는 욘라파, 키스누와 함께 펼친 합동 투어를 통해 한국을 찾았던 바 있다. 매년 페스티벌과 합동 공연 형태로 한국을 찾았지만, 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단독 내한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키키의 음악에 가장 잘 어울리는 키워드는 '댄서블'이다. 키키는 경쾌하고 산뜻한 프렌치 팝, 프렌치 디스코를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밴드다. 이들이 뽑는 뮤지션 또한 프랑스의 피닉스, 다프트 펑크, 그리고 프랑스를 근거점으로 삼은 호주 밴드 파슬즈다. 세련된 코드 진행과 디스코의 그루브가 이들의 음악을 이끌고 간다. 펑크의 리듬과 잔향을 남기는 신스팝의 몽환미, 그리고 보컬 헬렌의 나른한 목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2021년 EP <위 아 블레임드 포 후 위 아, 앤 덴 위 아 포가튼(We're Blamed for Who We Are, and Then We Are Forgotten>으로 데뷔한 이들은 점진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사운드의 폭을 넓혀왔다. 최근 발표한 세 번째 정규 앨범 <데스 오브 어 데이지 앤 버스 오브 언 오이스터(Death of a Daisy & Birth of an Oyster)>에서는 기타 밴드의 질감에 디스코와 펑크, 신스팝을 다시 섞었다. 수용과 관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루는 가사를 더 강조했다. 듣고 보는 이를 끊임없이 춤추게 하는 음악이지만, 동시에 애수를 머금은 멜로디가 특징적이다.
또한 음원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라이브 솜씨 역시 압권이다. 기존의 세 멤버에 베이스, 드럼, 키보드 등 세션 연주자가 더해지면서 음악의 깊이와 밀도를 키운다. 그 사이 일본 후지록 페스티벌, 대만 베가본드 페스티벌, 싱가포르 베이비츠, 프랑스의 페스티벌 레 제스칼 등 아시아와 유럽 여러 무대를 오가며 공력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인디 뮤지션들을 치하하는 시상식 '도쿄 얼터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얼터너티브 아시안 아티스트'를 받았다.
80분으로 예정된 이번 공연은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얼럼나이(ALUMNI)라는 이름으로 펼쳐진다. 키키가 2023년 DMZ 피스트레인에서 펼쳤던 인상적인 공연을 기억한 DMZ 피스트레인이 이들을 다시 한번 음악 팬들에게 소개하고자 한 것. 라이브 실력을 중시하는 이 페스티벌의 철학과도 부합하는 섭외다. 키키의 이번 단독 내한 공연은 멜론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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