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Dear My Crazy Soulmate' 뮤직비디오
이담엔터테인먼트
아이유의 절친한 언니 유인나에게 바치는 곡이면서 원로 배우 김영옥과 나문희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Dear my crazy soulmate'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의 시각적·청각적 경험을 전달한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연을 맺은 아이유와 유인나는 15년이 흐른 지금까지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아이유는 기타 선율을 중심으로 차분하게 전개되는 사운드에 "같이 이상한 할머니 둘이 되는 게 꿈이야"라는 엉뚱한 고백을 담아 진한 우정을 노래한다. 독특한 정서를 영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초대된 김영옥·나문희 두 원로 배우의 등장은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뮤직비디오 캐스팅을 보여준다.
생일을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된 교도관 친구(나문희 분)를 만나고자 파출소 유리창을 깨고 수감되는 할머니(김영옥 분)의 엉뚱한 소동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를 위해 마음을 쏟는 깊은 신뢰를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이유·유인나와 마찬가지로 두터운 우정을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두 원로 배우의 존재감은 노래가 전달하고자 하는 우정의 의미에 진실함을 더해 준다.
두 곡이 던지는 질문
▲아이유 '이 별로부터' 라이브 영상이담엔터테인먼트
아이유는 데뷔 이래 줄곳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가사에 녹여내고 해석의 몫을 대중과 팬들에게 넘겨주는 방식을 취해 왔다. 이번에도 기존 창작자로서의 태도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아이유의 이번 디지털 싱글은 연인 혹은 친구를 향한 사랑과 우정을 서로 다른 시점에서 바라본다.
한때 사랑했던 이와 멋지게 작별하는 이별의 품격을 노래하고('이 별로부터') 동시에 서로의 모난 구석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함께 늙어 가는 동반자의 관계를 그려낸다('디어 마이 크레이지 소울메이트'). 이 노래들을 통해 아이유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질문 하나를 던진다.
누군가와의 관계가 끝났을 때 당신이라면 어떤 태도를 지닐 것인지, 또 누군가와 계속 좋은 관계를 이어 가고 싶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아이유가 팬들에게 건넨 정답 없는 질문은 결국 앞으로 공개될 정규 6집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별과 우정, 그리고 관계에 대한 서로 다른 시선을 보여준 두 곡이 과연 다음 음반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확장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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