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아빌라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케이비리포트
베니지아노의 대체 외인으로 후반기 합류한 우완 페드로 아빌라가 그 주인공이다. 총액 40만 달러(연봉 38만/옵션 2만)에 계약한 아빌라는 KBO리그 입성 후 총 9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40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 3.5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8번의 퀄리티스타트(QS)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3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 4일, 문학 홈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9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투구수 101개)을 거뒀다. 이 기록은 2021년 SSG 랜더스 재창단 이후 구단 첫 완봉승이자,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도 2017년 스캇 다이아몬드 이후 9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생애 첫 완봉승 달성 후 축하를 받는 아빌라`
SSG랜더스
아빌라의 최대 무기는 최고 156km/h까지 나오는 강력한 투심 패스트볼과 평속 147km에 육박하는 컷패스트볼의 조합이다. 타자의 몸쪽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변형 패스트볼에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에 절묘하게 걸치는 ABS 적응력까지 더해져 KBO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지난해 MVP 코디 폰세에 비견할만 하다는 극찬까지 나올 정도다.
10일 문학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아빌라는 최근 5연승에 직전 경기 19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탄 한화 타선을 상대한다. 올시즌 SSG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지만 아빌라는 막판 순위 싸움 판도를 흔드는 경계 대상 1순위다. SSG는 상대 팀을 고려해 등판 순서를 바꾸지 않고 아빌라를 정규 로테이션대로 기용할 예정이다.
▲SSG 잔류 의지를 밝힌 아빌라
SSG랜더스
이제 시선은 2027시즌으로 향한다. 현재까지의 성적만 보면 아빌라와 SSG가 재계약은 확실시 된다. 아빌라 역시 한국 무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완봉승 이후 최소 2년 동안은 한국에서 계속 던지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광현의 부상과 외국인 투수들의 연이은 이탈을 경험한 SSG 입장에서는 검증된 에이스를 한 명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내년 마운드 구성에 있어 큰 시름을 덜 수 있다. 김민준, 최민준 등 국내 선발의 성장과 함께 2027시즌을 준비하는 SSG에게 있어 '폰세급 에이스' 아빌라는 향후 팀 재건의 확실한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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