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 시티즌이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낸 상승 기류를 9월에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2일 광주 FC와의 홈 게임 2-0 승리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8게임을 치르는 동안 6승 2패(20득점 11실점)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다. 게임 당 2.5골을 터뜨리는 골 결정력이 가장 눈에 띄고, 이창근 골키퍼를 중심에 둔 수비 집중력도 더 좋아지는 중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전하나 시티즌이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6 K리그1 FC 안양과의 홈 게임에서 간판 골잡이 주민규와 유능한 미드필더 밥신의 원더골들을 묶어 3-2 펠레 스코어 역전승을 거두고 다시 6위 자리로 올라섰다.
주민규와 밥신의 놀라운 골 결정력
최근 유병훈 감독과 이우형 단장의 동반 사퇴 파문을 봉합하고 리그에 집중하고 있는 FC 안양이 멋진 조직력을 자랑하며 먼저 골을 넣어 대전 홈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크네제비치 - 블레이즈 - 아일톤 - 블레이즈 - 마테우스'로 이어진 외국인 멤버들의 정확한 연결 구도가 9분 22초에 첫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팀 에이스 마테우스의 왼발 인사이드 골 순간은 "마무리 슛은 패스처럼"이라는 축구장의 가르침을 또 한 번 일깨우는 장면이었다.
수요일 저녁 홈팬들 앞에서 뒤집기 숙제를 안고 뛴 대전하나 시티즌은 13분에 이명재의 왼발 프리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센터백 조성권의 헤더가 FC 안양 김영찬의 머리에 맞고 방향이 살짝 바뀌면서 동점골을 기대했지만 FC 안양 김정훈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에 1골을 따라잡지 못한 대전하나 시티즌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멋진 동점골(46분 58초)을 뽑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명재의 왼쪽 측면 얼리 크로스를 향해 주민규가 앞으로 달려 나와 오른발 슬라이딩 발리슛을 절묘하게 꽂아 넣은 것이다.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축구 도사 주민규의 아름다운 골 순간이었다.
대전하나 시티즌의 역전 기세는 64분 27초에 터진 밥신의 원더골에서 절정을 보여주었다. FC 안양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밥신이 상대 미드필더 최건주를 기막히게 따돌리는 터치 동작과 함께 시원한 왼발 하프 발리슛을 FC 안양 골문 오른쪽 톱 코너로 꽂아 넣은 것이다. 김정훈 골키퍼는 물론, FC 안양 수비수들 모두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원더골 궤적이었다.
그리고 약 5분 뒤에 대전하나 시티즌은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역전승 시나리오를 완성해냈다. 마사의 방향 전환 드리블 순간 FC 안양 센터백 권경원의 밟기 반칙을 송민석 주심이 VAR 온 필드 리뷰 절차를 거쳐 확인 시켜 준 것이다. 이 절호의 기회를 주민규가 오른발 페널티킥 골(74분 35초)로 응답했다.
10분 뒤에는 반대쪽 골문 앞에서 페널티킥 상황이 또 하나 나왔다. 대전하나 시티즌의 김준범이 높은 공 다툼 과정에서 FC 안양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을 밀어 넘어뜨린 것이다. FC 안양 아일톤의 페널티킥 만회골이 85분 11초에 크로스바 하단을 스치며 들어갔지만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다 끝날 때까지 동점골을 뽑아내지는 못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 9분에 교체 멤버 김운의 헤더 패스를 받은 아일톤이 반박자 빠른 오른발 발리슛으로 극장 동점골을 노렸지만, 대전하나 시티즌의 수비 집중력 앞에 멈추고 말았다. 이렇게 대전하나 시티즌은 지난해 8월 24일 안양 아워네이션에서 당한 펠레 스코어 패배의 기억을 보기 좋게 지워버렸다.
대전하나 시티즌은 최근 여덟 게임을 치르는 동안 6승 2패를 올리며 승점 18점을 따내는 상승 기류를 유지했지만, FC 안양은 최근 여덟 게임 1승 1무 6패(7득점 22실점)라는 부진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제 대전하나 시티즌(6위)은 오는 12일(토) 오후 7시 포항 스틸러스(8위)를 대전 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이며, FC 안양(9위)은 13일(일) 오후 7시 광주 FC(12위)를 만나러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아간다.
2026 K리그1 결과(9월 9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
★
대전하나 시티즌 3-2 FC 안양 [골, 도움 기록 :
주민규(46분 58초,도움-이명재),
밥신(64분 27초), 주민규(74분 35초,PK) / 마테우스(9분 22초,도움-블레이즈), 아일톤(85분 11초,PK)]
- 공식 관중 : 2,944명
- 주심 : 송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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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시티즌 (4-5-1 감독 : 황선홍)
FW : 주민규(90분↔디오고)
MF : 루빅손(90분↔유강현), 밥신, 마사(78분↔김준범), 이순민(66분↔김봉수), 정재희(78분↔서진수)
DF : 이명재, 안톤, 조성권, 강윤성
GK : 이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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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 (4-3-3 감독 : 유병훈)
FW : 최건주(74분↔채현우), 블레이즈(66분↔김운), 아일톤
MF : 크네제비치(74분↔대니 바커), 이진용(74분↔김정현), 마테우스(83분↔김보경)
DF : 김재현, 권경원, 김영찬, 강지훈
GK : 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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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재 순위표
1 FC 서울 59점 18승 5무 5패 53득점 22실점 +31
2 울산 HD 44점 13승 5무 10패 42득점 37실점 +5
3 전북 현대 43점 11승 10무 7패 35득점 24실점 +11
4 제주 SK 42점 11승 9무 8패 32득점 27실점 +5
5 강원 FC 41점 10승 11무 6패 34득점 25실점 +9
6 대전하나 시티즌 38점 10승 8무 10패 43득점 34실점 +9
7 인천 유나이티드 FC 37점 10승 7무 10패 34득점 30실점 +4
8 포항 스틸러스 36점 10승 6무 12패 24득점 31실점 -7
9 FC 안양 34점 8승 10무 10패 35득점 45실점 -10
10 부천 FC 1995 31점 7승 10무 11패 29득점 36실점 -7
11 김천 상무 29점 4승 17무 7패 26득점 34실점 -8
12 광주 FC 13점 1승 10무 17패 18득점 60실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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