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FC 동점골 주인공 스테판 무고사
심재철
박경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불려나가고 김건희까지 지난 FC 서울과의 어웨이 게임에서 퇴장당하는 바람에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센터백에 큰 구멍이 생겼다. 하지만 골 넣는 스페인 출신 센터백 후안 이비자의 짜릿한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부천 FC 1995와의 032 더비 매치에서 지난 해 6월 8일 이후 457일만에 짜릿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최근 세 게임 1무 2패(2득점 4실점)의 부진을 씻어낸 결과이며 라이벌 부천 FC 1995를 최근 4게임 연속 무승(1무 3패 2득점 9실점) 수렁에 빠지게 한 것이다.
윤정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9월 8일(화) 오후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6 K리그1 부천 FC 1995와의 홈 게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위 자리까지 뛰어올라 상위권을 다시 한 번 노릴 수 있게 되었다.
후안 이비자의 마법의 가루 세리머니
이번 시즌 먼저 열린 두 번의 032 더비 매치에서 2-2(4월 18일, 부천), 1-1(7월 26일, 인천)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게임 초반부터 여기저기서 불꽃을 보여주었다. 8분만에 부천 FC 1995가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아 홈 팀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을 크게 흔들어놓은 것이다. 바사니의 오른쪽 측면 왼발 인스윙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받은 김승빈이 날카로운 오른발 점프 발리슛을 날렸는데 인천 유나이티드 김동헌 골키퍼의 오른손 끝을 스치며 골문 왼쪽 기둥 하단을 때리고 나왔다.
그리고는 부천 FC 1995의 골이 32분 42초에 먼저 나왔다. 인천 유나이티드 오른쪽 풀백 김명순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갈레고가 빠른 드리블 돌파 실력을 뽐내며 노마크 왼발 인사이드 슛을 정확하게 굴려 넣은 것이다.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부천 FC의 기세는 6분 뒤에 추가골 기회까지 만들어냈지만 갈레고의 로빙 크로스를 받은 구스타보의 스파이크 헤더슛이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 왼쪽 모서리를 벗어나고 말았다.
최근 부진했던 것은 홈 팀 인천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였는데 실점 후 10분만에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새 멤버 레안드로가 왼쪽 측면을 휘저으며 부천 FC 안태현을 기막히게 따돌리고 넘겨준 얼리 크로스를 페리어가 슬쩍 다리 사이로 흘려주었고 간판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가 왼발 골을 42분 23초에 성공시킨 것이다.
▲32분 42초, 부천 FC 1995 갈레고의 왼발 첫 골 순간
심재철
032 라이벌 두 팀은 후반에도 추가골을 뽑아내기 위해 여러 곳에서 부딪쳤는데 54분에 부천 FC 일본인 미드필더 카즈가 결정적인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긴 인천 유나이티드는 69분 9초에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코너킥 세트피스 세컨드 볼 상황에서 만들어냈다. 후반 교체 멤버 이민혁의 헤더 패스를 받은 이명주가 역시 헤더로 떨어뜨려 준 공을 센터백 후안 이비자가 왼발 발등에 제대로 감기는 발리슛으로 꽂아넣은 것이다.
시즌 3호골을 터뜨린 인천 유나이티드 복덩이 임대 선수 후안 이비자는 골문 뒤에 자리잡은 파랑 검정 서포터즈를 향해 마법의 가루를 뿌리는 멋진 세리머니까지 함께 즐기며 골 넣는 센터백으로서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뽐냈다.
▲69분 9초, 인천 유나이티드 FC 센터백 후안 이비자의 왼발 역전 결승골 순간
심재철
그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부천 FC는 84분에 김승빈의 날카로운 왼발 발리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노렸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김동헌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훌쩍 날아올라 기막히게 쳐냈고, 1분 뒤에도 수비수 패트릭이 공격에 가담하여 날린 오른발 발리슛까지 김동헌 골키퍼의 오른발 슈퍼 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이제 인천 유나이티드 FC(6위)는 오는 12일(토) 오후 4시 30분 울산 HD(2위)를 만나기 위해 문수 호랑이굴로 찾아가며 부천 FC 1995(10위)는 같은 날 같은 시각 연고지 이전의 악연이 있는 제주 SK(5위)를 부천 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다.
2026 K리그1 결과(9월 8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 인천 유나이티드 FC 2-1 부천 FC 1995 [골, 도움 기록 : 무고사(42분 23초,도움-레안드로), 후안 이비자(69분 9초,도움-이명주) / 갈레고(32분 42초)]
- 공식 관중 : 5,794명
- 주심 : 김우성
◇ 인천 유나이티드 FC (4-4-2 감독 : 윤정환)
FW : 페리어(88분↔김성민), 무고사
MF : 레안드로(56분↔제르소), 이명주, 서재민(69분↔이민혁), 이동률(69분↔이청용)
DF : 이주용, 후안 이비자, 김연수, 김명순(88분↔최승구)
GK : 김동헌
◇ 부천 FC 1995 (3-4-3 감독 : 이영민)
FW : 갈레고, 구스타보(69분↔이의형), 바사니(86분↔김민준)
MF : 안태현(86분↔조성준), 성예건(86분↔김상준), 카즈(74분↔윤빛가람), 김승빈
DF : 홍성욱, 패트릭, 정호진
GK : 김형근
◇ K리그1 현재 순위표
1 FC 서울 59점 18승 5무 5패 53득점 22실점 +31
2 울산 HD 44점 13승 5무 10패 42득점 37실점 +5
3 전북 현대 42점 11승 9무 7패 34득점 23실점 +11
4 강원 FC 40점 10승 10무 6패 33득점 24실점 +9
5 제주 SK 39점 10승 9무 8패 31득점 27실점 +4
6 인천 유나이티드 FC 37점 10승 7무 10패 34득점 30실점 +4
7 대전하나 시티즌 35점 9승 8무 10패 40득점 32실점 +8
8 포항 스틸러스 35점 10승 5무 12패 24득점 31실점 -7
9 FC 안양 34점 8승 10무 9패 33득점 42실점 -9
10 부천 FC 1995 31점 7승 10무 11패 29득점 36실점 -7
11 김천 상무 28점 4승 16무 7패 26득점 34실점 -8
12 광주 FC 13점 1승 10무 16패 18득점 59실점 -41☞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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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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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구멍난 인천 Utd, 부천 상대 짜릿한 역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