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AT 마드리드의 친선경기. AT마드리드 이강인이 출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골이 라리가 8월 이달의 골 후보에 선정됐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3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27시즌 라리가 8월 '이달의 골' 후보 3인을 발표했다. 이강인의 데뷔골을 더해 마리아노 디아스(알라베스), 세르히오 마르티네스(라싱 산탄데르)의 득점이 후보로 선정됐다.
세 득점 모두 후보에 오를만한 장면이었다. 세르히오 마르티네스는 지난 8월 17일(한국시간) 비야레알과 1라운드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리아노 디아스 역시 헤타페전에서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수비진을 제친 슈팅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강인 역시 환상적인 득점으로 후보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말라가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12분 교체로 경기장을 밟은 그는 투입 13분 후 사고를 쳤다. 우측에서 서서히 파고들기 시작하더니, 전매특허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 득점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골에 더해 후반 40분 알레스 바에나가 쐐기 득점을 터뜨리며 승점 3을 획득,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2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는 루크먼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격,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했으나 경기력은 훌륭했다.
흐름을 탄 가운데 3라운드 세비야 원정 경기에서는 시즌 1호 도움을 적립했다. 투톱으로 나온 그는 전반 3분 만에 정교한 패스로 바에나의 선제골을 도왔다. 중앙, 측면을 오가며 엄청난 영향력을 선보였고, 팀은 활약에 힘입어 1-3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출발 좋은 이강인, 부담감 잊고 ATM 에이스로
상당히 출발이 훌륭한 이강인이다. 지난 시즌까지 PSG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와 함께 각종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으나 아쉬움은 있었다.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고, 중요한 경기에서는 경기장을 밟지 못하며 조연으로 밀려났기 때문.
출전 기회를 찾아 스페인 무대로 복귀한 이강인의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부담감은 상당했다. 3천500만 유로(약 552억)라는 엄청난 이적료가 있었으나 그의 등번호인 7번 이전 주인이 구단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이었기 때문.
구단 역대 최고 득점자(212골)이자 상징적인 선수 대체자를 동양인 선수로 메운다는 점은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상당한 의문점이었을 것. 하지만, 이를 실력으로 완벽하게 극복하고 있다.
공식전 3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으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경기 영향력도 상당히 훌륭하다. 당장 시메오네 감독 역시 말라가전 종료 후 "이강인은 경기 요구에 맞춰서 뛰어야 하는 선수다. 팀이 필요할 때, 그는 해낼 거다. 그는 헌신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극찬한 바가 있다.
스페인 매체 역시 이강인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아스>는 "그리즈만은 이제 더 이상 없지만, 그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을 선수가 나타났다. 바로 이강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출발은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라며 극찬했다.
좋은 출발은 선보인 이강인. 만약 이달의 골 수상자에 선정되면 커리어 첫 수상이 될 전망이다. 선정 방식은 전문가 의견 60%, 팬 투표 40%로 결정되며 기한은 오는 7일 오전 7시까지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5일(한국시간) 빌바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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