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선발→골대 강타' 김민수, 레인저스 공격 중심으로

[프리미어십] 레인저스, 폴커크 원정 경기서 1-2 승리, 2연승 질주

레인저스 이적 후 빠르게 팀 공격 중심으로 자리한 김민수다.

데릭 매키니스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커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5라운드서 폴커크에 1-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폴커크는 1무 3패 승점 1점 11위에, 레인저스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 5위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눈에 띄었던 선수는 바로 김민수였다. 레인저스는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무려 1000만 유로(약 160억)를 투입해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과도한 투자라는 시각도 있었다. 지난 시즌 스페인 2부에서 첫 성인 무대 풀타임을 뛰었던 2006년생 선수에게 엄청난 이적료를 내놓은 것은 그만큼 위험 부담도 존재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민수는 개의치 않았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에버딘과 리그 4라운드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훌륭한 데뷔전을 치렀다.

기세를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로 투입된 김민수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임무를 부여받았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중앙 라인부터 공을 몰고 페널티 박스 앞까지 도달,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공격 시에는 자유롭게 상대 수비 진영을 누볐다면, 수비 상황에서는 측면까지 넓게 움직여 공격진들과 대치하는 장면도 만들었다.

김민수는 80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9%, 수비적 행동 2회를 기록, 세트피스 킥도 감당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탈락' 김민수, 모레노호 승선할까

이처럼 레인저스 이적 후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는 김민수. 아쉽게도 이번 달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양민혁·양현준·박승수·배준호에게 밀리며 이민성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 아쉬움이 진하게 남지만, 그래도 기회는 남아 있다. 바로 A대표팀 승선이다.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KFA)는 9월부터 11월까지 대표팀을 담당할 임시 사령탑에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을 선임했다. 이는 김민수에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당장 어린 시절 스페인에서 축구를 배우며 성장했던 그에게 같은 국가 출신 모레노 감독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의사소통 문제는 물론,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레노 감독이 아직 국내로 입국하지 않고 있는 상황 속 스코틀랜드 현지로 넘어가 김민수를 관찰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안게임 차출로 젊은 유럽파가 대거 일본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유럽 무대에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그를 외면할 이유는 없다.

대표팀에서도 호재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양 측면 윙어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 이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그의 존재감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편, 김민수는 오는 5일(한국시간) 머더웰을 상대로 레인저스 데뷔골을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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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 레인저스 모레노 김민수 축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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