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찬의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케이비리포트
올시즌(9월 1일 기준) 송찬의는 9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285타수 86안타), 14홈런 58타점 OPS 0.933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 2.85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와 홈런, 타점 등 거의 모든 타격 부문에서 데뷔 후 최고 기록이다.
최근엔 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447(38타수 17안타), 4홈런 18타점을 기록 중이고 8월 월간 타율도 0.339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던 LG 타선에서 고군분투했다. 최근 7경기에서만 홈런 4개를 몰아치며 4번 타자다운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것은 바로 타석에서의 접근법이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이 2할에 미치지 못했던 송찬의는 변화구 대응에 고질적인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하체 중심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스트라이크 존을 좁히는 변화를 줬다. 모든 공을 다 치려 하기보다 자신의 존에 들어오는 공을 기다리면서 정확도와 장타력이 동시에 좋아졌다.
▲잠실거포로 도약한 송찬의(출처: KBO야매카툰 중 송찬의 컷)
케이비리포트/최감자/민상현
그 결과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우타자라는 불리함에도 시즌 두자릿 수 홈런과 장타율 0.547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일 두산 전처럼 밀어치는 타격으로도 홈런을 쳤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이 기대된다.
LG 입장에서도 송찬의의 주전 도약이 반갑다. 지난해 KS MVP 김현수의 FA 이적 이후 타선 재편이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송찬의와 문정빈이 동시에 성장하며 주전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기존 오스틴, 문보경 등과 함께 강력한 타선을 구성할 수 있는 우타 거포 카드가 늘어난 셈이다.
▲LG 4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송찬의
LG 트윈스
다만 현재까지의 활약으로 모든 검증이 끝난 것은 아니다.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송찬의는 막판 체력 관리도 필요하고 상대 팀의 집중 분석에도 대응해야 한다. 특히 현재의 타격 메커니즘과 선구안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지가 붙박이 주전으로 생존하기 위한 관건이다.
지난해까지 송찬의는 잠재력은 있지만 확실한 자리가 없었던 선수였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며 LG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8년의 담금질을 거쳐 LG 타선의 현재가 된 송찬의가 남은 시즌과 가을야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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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 눈뜬 송찬의... LG 4번 타자로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