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겨울왕국> 공연 사진
에스앤코
이 존재들을 놓치지 마세요
크리스토프와 올라프, 그리고 정령족의 존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극의 가장 중요한 주제인 감정, 진실한 사랑을 보여주는 주체들이기 때문이다. 이웃나라 왕자 '한스'와 '위즐튼 공작'이 이 세상에 난무하는 권모술수를 우스꽝스럽게 보여주는 캐릭터라면, 크리스토프·올라프·정령족은 그와는 정반대되는 '진심'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극 중에서 엘사와 안나의 성장을 돕는 건 국적이라는 같은 범주로 묶인 아렌델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같은 범주로 묶인 이들이 엘사와 안나를 오해하고 의심하는 가운데, 타자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두 사람을 돕는다. 이들의 진심, 무조건적인 환대는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눈사람 '올라프'와 순록 '스벤'이다. 실제 배우가 퍼펫을 통해 올라프와 스벤을 각각 연기한다. 올라프는 배우가 퍼펫을 뒤에 조종하는 방식을 취하고, 스벤은 아예 퍼펫 안으로 들어가 실제 순록 같은 움직임을 구현하도록 했다.
올해 초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정원영에 더해 한규정, 이창호가 올라프를 연기한다. 그동안 각종 콘텐츠를 통해 뮤지컬과 연을 맺어온 코미디언 이창호는 올라프 역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스벤 역에는 김시영과 김형준이 캐스팅됐다. 김시영은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퍼펫을 조종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극을 이끄는 엘사 역에는 정선아·정유지·민경아, 안나 역에는 박진주·홍금비·최지혜가 각각 분한다. 여기에 차윤해·신재범(크리스토프 역), 김원빈·황건하(한스 역) 등이 힘을 보탠다. <겨울왕국>은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약 7개월 간의 장기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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