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 강만섭 씨가 당시 사진자료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화순저널
'한국인의 밥상'은 이들의 기억을 무엇보다 '고향 음식'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제작진과 수몰민들은 사전 미팅에서 옛 동복과 적벽에서 먹었던 어죽을 비롯해 명절과 계절에 먹었던 음식들을 하나씩 되짚었다. 특히 민물고기로 끓여 먹던 어죽 등 당시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했던 음식들이 주요 소재로 논의됐다.
산과 들에서 얻은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도 카메라에 담길 전망이다. 제작진은 버섯을 활용한 된장국과 나물 등 현재의 밥상과 함께, 실향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옛 고향을 이야기하며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장면을 촬영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제작진은 특히 동복댐 수몰민들이 다른 지역에 흩어져 살아가면서도 지금까지 꾸준히 만나고 고향을 기억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실향민들은 적벽이라는 공통의 기억을 기반으로 다시 모이고, 고향의 추억을 되살리며 공동체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촬영에서는 서덕호 씨를 비롯한 수몰민들의 인터뷰와 함께 동복댐과 적벽 일원, 수몰민들의 고향에 얽힌 장소와 음식, 실향민들이 함께 차리는 밥상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우리 땅 곳곳의 음식과 그 음식에 깃든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조명해 온 프로그램이다.
동복댐 수몰민들의 40여 년 세월과 적벽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사라진 고향의 맛을 담아낼 이번 방송은 오는 10월 첫 주 방송될 예정이다.
▲강만섭 씨가 소장하고 있는 수몰 당시 사진자료화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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