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2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한 하주석은 쓰임새가 무척 많은 선수다.
KIA 타이거즈
친정 한화와 첫 만남, 강백호까지 돌아왔다
이제 하주석 앞에 친정팀 한화가 등장한다. 한화에서 997경기를 뛰었던 선수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대전 마운드에 서는 장면은 그 자체로 팬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하주석에게도 감정이 없을 수는 없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동료들과 상대 선수로 마주하고, 자신이 뛰었던 홈구장에서 원정팀 선수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승부가 시작되면 하주석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다. KIA의 승리를 위해 타석과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특히 이번에는 한화 마운드가 만만치 않다. 왕옌청과 화이트, 류현진이 차례로 등판하기 때문에 KIA 타자 전체가 어려운 승부를 견뎌야 한다. 하주석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이적 후 보여준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하주석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친정팀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어내거나 득점권에서 타점을 올린다면 KIA 팬들에게는 반가운 장면이 된다. 거기에 안정적인 수비까지 보여준다면 오랜 기간 한화에서 내야를 지켰던 경험이 왜 KIA에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다.
한화 역시 타선의 힘이 더욱 강해졌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강백호가 복귀하면서 공격의 무게감이 더해진 모습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타율 0.364, 3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KIA 투수들에게 까다로운 상대다.
김서현과 정우주의 복귀도 한화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두 선수는 2군에서 재충전 과정을 거친 뒤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정상적인 구위를 되찾는다면 한화는 경기 후반 마운드 운용에서도 선택지가 늘어난다.
KIA가 한화의 강한 선발진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와 함께 하주석의 활약 여부도 이번 3연전의 관전 포인트다. 하주석에게는 자신이 떠난 팀을 상대하는 첫 경기이고, KIA에는 새로 영입한 내야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확인할 기회다. 이래저래 지켜볼 부분이 많은 이번 3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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