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G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SSG 선발 아빌라
SSG랜더스
천적과도 같았던 LG 상대로 1480일 만에 SSG가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이 선수의 활약에 힘을 입어 SSG는 LG를 6vs0으로 꺾었다. SSG 승리의 주역, 선발 투수 페드로 아빌라다.
아빌라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선발 카라스코(5.1이닝 5실점)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4회 1아웃까지 아빌라는 LG 타선을 압도했다.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가 신민재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오스틴을 땅볼, 문정빈을 삼진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아빌라는 6회에 첫 고비를 맞았다. 1사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설상가상 상대해야 할 타자가 '클러치 히터' 오스틴이었다. 하지만 오스틴을 6-4-3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는 2사 이후 송찬의와 이영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천성호를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닝을 마치고 아빌라는 크게 포효까지 했다.
7회까지 딱 100개의 공을 던진 아빌라는 8회 전용준과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SSG 불펜진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8회에는 전용준, 9회에는 이건욱이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아빌라와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6경기 중 QS를 무려 5차례나 한 아빌라, SSG의 외국인 에이스라고 칭해도 무방하다
SSG랜더스
경기 종료 후 아빌라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실 투구하면서 공이 계속 빠져나가 애를 먹었었다. 그럼에도 최대한 멘탈을 잡고, 내 투구를 이어가려고 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6경기 중에 5차례나 QS를 기록했다. 심지어 이번 등판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QS+를 기록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도 있었으나 아빌라는 "경기하면서 선발로 나서면 QS는 의무라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부담은 크게 없다"라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국적(베네수엘라)의 선발 투수인 카라스코와의 맞대결이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가졌다. 이에 대해선 "베네수엘라 선배님이자 베네수엘라를 대표했던 대선수랑 맞대결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짧지만 개인적인 인연도 있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투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SSG 팬들에게 "원정 경기임에도 멀리서 찾아와 응원을 해주는 SSG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인스타 DM으로도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는데, 그만큼 최고의 팬덤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