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포비아 극복... 에이스 매치업에서 승리 거둔 구창모

12일 kt전 7이닝 무실점 호투, 팀의 3-0 승리에 공헌

 12일 kt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NC의 토종 에이스 구창모
12일 kt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NC의 토종 에이스 구창모NC다이노스

KT의 '영건 에이스' 소형준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게다가 이번 시즌 본인에게 있었던 KT 포비아 극복에도 성공했다. NC 선발 구창모가 그 주인공이다.

구창모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7이닝 2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의 활약에 힘을 입어 NC는 KT를 3-0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전 NC가 승리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선발 구창모가 후반기 들어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저조했다. 출루 허용률(1.75)부터 피안타율(0.324), 피OPS(1.034) 등 세부 지표도 좋지 않았다.

특히 올해 KT 상대로는 힘을 제대로 써보질 못했다. 3차례 맞붙어 2패 평균자책점 10.38이었다. 13이닝 동안 18실점(15자책)을 했다. 출루 허용률(2.00)부터 피안타율(0.373), 피OPS(1.007) 등 세부 지표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구창모는 왜 본인이 NC의 토종 에이스인지 보여줬다. 이러한 우려들을 말끔히 씻어내고, 토종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3회 1사까지 순항을 하던 구창모는 조대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장준원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2사 이후 안현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힐리어드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가 첫 득점권 위기였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김상수와 허경민을 땅볼 처리했으나 조대현에게 안타, 장준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설상가상 만루에서 상대해야 하는 타자가 전날 결승타를 친 최원준이었다. 하지만 최원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에는 1사 이후 안현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힐리어드를 삼진, 김민혁을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구창모는 8회에 김진호와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완수했다.

전날 흔들렸던 불펜진이 이번에는 안정적으로 이닝을 막았다. 8회에는 김진호, 9회에는 전사민이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구창모와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등판에서 구창모는 왜 본인이 팀의 토종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
이번 등판에서 구창모는 왜 본인이 팀의 토종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NC다이노스

경기 종료 후 구창모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후반기에 내가 너무 좋지 않아 팬들께 미안했다. 매 경기 절치부심하며 준비했음에도 결과가 나쁘게 나와서 힘든 시간이 많았었다. 그럼에도 오늘 경기 (김)형준이하고 잘 이야기하고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KT에게 많이 약했다. 구창모도 이를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해서 그는 "KT가 워낙 타격이 좋은 팀이고, 나한테도 항상 공격적으로 승부를 해 (나를) 이긴 적이 많았다. 이번 경기 플랜은 '초구부터 집중력을 잃지 않고 투구를 하자'였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의 역할도 컸었다고 한다. 그는 "이용훈 투수 코치님께서 '5이닝을 생각하지 말고, 1이닝씩 전력으로 승부하자'라고 말하셨는데, 그 효과가 통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목표에 대해선 "작년하고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 올해도 작년과 같은 기적을 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잘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NC 팬들에게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인 거 같아 NC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럼에도 믿고 응원해주신 덕에 내가 반등할 수 있었다. 남은 경기에도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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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선발투수 토종에이스 구창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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