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손 바르보자는 늘 하던데로 거리를 두고 상대를 압박하면서 카운터를 노릴 계획이다.
UFC 제공
리보빅스의 압박, 바르보자의 킥이 해답
경기 양상은 결국 바르보자가 자신의 장점을 얼마나 살리느냐에 달려 있다. 리보빅스는 젊음과 적극성을 앞세워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바르보자가 이에 밀려 뒤로 물러나는 시간이 길어지면 불리해질 수 있다. 반대로 바르보자가 특유의 거리 조절을 되찾고 킥을 활용해 상대의 전진을 끊는다면 경험을 살릴 여지는 충분하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바르보자에게 중요한 것은 '예전의 바르보자'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40세의 몸으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싸움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휴식을 통해 몸 상태를 회복했다는 본인의 설명도 변수다. 과거처럼 무리한 훈련과 경기의 반복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관리하면서 준비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바르보자는 이미 UFC에서 32경기를 치렀고, 수많은 강자들과 싸웠다. 이제는 다음 경기보다 자신의 삶과 가족, 그리고 앞으로의 선택까지 함께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본인 역시 인터뷰 말미에 "아내와 두 아이가 기억해준다면 이미 행복할 것이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선수로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보다 가족에게 좋은 아버지로 기억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그렇다고 옥타곤에 들어서는 순간까지 승리를 포기할 바르보자는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2023년 이후 이어진 승리 가뭄을 끊고 다시 한번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다. 반대로 패한다면 싫어도 은퇴를 진지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바르보자 자신은 결과와 관계없이 그 결정을 경기 이후의 순간에 내리겠다고 했다. 때문에 이번 경기는 단순한 베테랑과 신예의 대결만이 아니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킥복서가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장을 어떻게 써 내려갈지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수도 있다.
40세의 바르보자가 다시 한번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젊은 리보빅스의 압박에 막혀 옥타곤과 작별할 가능성이 커질지는 경기 내용과 결과에 달려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바르보자는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의 방식대로 싸울 예정이다. 그가 말한 것처럼 이번 경기가 '결승선'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싸움을 앞둔 바르보자의 의지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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