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까지, 8월에 이어지는 굵직한 공연들

록 전설 잭 화이트부터 'K팝의 제왕'까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한여름을 대표하는 대형 록 페스티벌이 끝나고 나면, 음악 팬들은 한 해의 큰 분기점이 지나갔다는 아쉬움을 마주한다. 그러나 아직 아쉬워하기는 이르다. 8월 한 달에만 수많은 뮤지션들의 굵직한 공연이 음악 팬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여전히 '록'이 필요하다면

 오는 8월 17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잭 화이트의 내한 공연
오는 8월 17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잭 화이트의 내한 공연라이브네이션코리아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 전주대학교 인조잔디구장 일대에서 '2026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자우림, 넬, 국카스텐, YB 등 국내 대표 밴드들은 물론,일본 헤비 메탈 밴드 세이블 힐즈(Sable Hills) 등이 출연한다. 이어 8월 17일, 21세기를 대표하는 록 전설이자 기타리스트인 잭 화이트가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다. 2024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간판 공연자)로 공연을 펼친 이후 세번째 내한 공연이다.

올해 51세인 잭 화이트는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기타 리프로 평가받는 '세븐 네이션 아미(Seven Nation Army)'를 비롯해 '펠 인 러브 위드 어 걸(Fell in love with a girl)' 등의 명곡을 탄생 시킨 주인공이자, 록과 블루스, 포크 등 미국 대중음악 역사의 다양한 순간을 연구하는 탐험가다. 지난해에는 밴드 화이트 스트라이프스(The White Stripes)의 멤버 자격으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으며 지금까지 12개의 그래미 상을 받았다. 선 굵은 록 음악에 굶주린 음악 팬들을 위한 최고의 카드다.

Z세대 스타 '스티브 레이시', 칠순 장인 '데이비드 번'

이어지는 오는 8월 19일에는 오늘날 얼터너티브 알앤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스티브 레이시가 첫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다. 집에서 아이폰 플리케이션으로 음악을 시작한 스티브 레이시는 오늘날 Z세대의 감수성을 대변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다.

그는 켄드릭 라마, 맥 밀러 등 쟁쟁한 뮤지션들과 협업한 데 이어, 2022년 발표한 노래 '배드 해빗(Bad Habit)'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주 1위를 차지하는 등 팝스타로 거듭났다. 지난 7월 새 정규 앨범 <오 예?(Oh Yeah?)>를 발표해 호평 받기도 했다. '배드 해빗'의 감성을 이어가는 '더 필링(The Feeling)', 영화 <스파이더맨 : 브랜뉴데이>의 엔딩곡으로 삽입된 '오 예' 등이 실렸다. 이 곡들은 모두 오는 19일 내한 공연에서 들어볼 수 있다.

오는 8월 20일에는 포스트 록을 대표하는 전설이자 특유의 복잡한 사운드스케이프를 선보이는 밴드 토터즈가 내한 공연을 펼친다. 바로 다음날인 8월 21일, 밴드 토킹 헤즈(Talking Heads) 출신의 전설적인 뮤지션 데이비드 번은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다.

데이비드 번은 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 대륙의 음악을 흡수하면서 특유의 리듬 세계를 창조한 실험가로,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오페라, 문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예술적 역량을 펼쳐 온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을 비롯해 최근 펼친 공연에서는 수많은 연주자와 무용수를 대동하면서 연극성과 특유의 독특한 시각 예술로도 극찬을 받고 있다. 동어 반복을 거부하고 있는 칠순의 전설을 마주할 역사적인 기회다.

 오는 8월 21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데이비드 번의 내한 공연
오는 8월 21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데이비드 번의 내한 공연프라이빗커브

한편, 대형 K팝 뮤지션들의 공연 역시 이어진다. 지난 4월 코첼라 페스티벌 공연 중 콘서트를 예고했던 빅뱅은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콘서트를 펼친다. 빅뱅은 이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18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펼친다. 빅뱅이 9년 만에 펼치는 월드 투어이자, 3인 체제(지드래곤, 태양, 대성)가 펼치는 첫번째 콘서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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