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작별' 미야지... "팀에 도움 되지 못해 죄송"

5월 이후 부진하던 미야지,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작별 인사

지난 7일 삼성은 새로운 아시아쿼터 투수로 우완 미야모리 사토시를 이적료 포함 총 7만 3000달러의 조건에 영입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아시아쿼터 투수였던 미야지 유라와의 동행을 멈추기로 했다.

미야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최대 총액 18만 달러의 조건에 영입을 한 우완 파이어볼러 투수였다. 시즌 성적은 36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이었고, WAR은 스포츠 투아이 기준으로 -0.16이었다.

4월까지는 14경기 나와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높았으나 출루 허용률(1.37)과 피안타율(0.175), 피OPS(0.652) 등 세부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흔들리던 미야지

 삼성을 떠나는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
삼성을 떠나는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삼성라이온즈



하지만 5월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9경기에서 승패 없이 6.2이닝 4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피안타 9개 중 장타가 5개였고, 사사구도 6개나 허용했다. 이로 인해 출루 허용률(2.25)부터 피안타율(0.321), 피OPS(1.084) 등 세부 지표도 나쁘게 나왔다.

6월에는 9경기 나와 승패 없이 10.1이닝 8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6.97로 더 나빴다. 사사구를 무려 8개나 허용했다. 출루 허용률(1.65)부터 피안타율(0.270), 피OPS(0.859) 등 세부 지표도 좋지 않았다.

7월에는 4경기 나와 2이닝 1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하지만 4경기 중 2경기는 1타자만 상대하고 교체되는 굴욕을 겪었고, 결국 삼성은 미야지를 더 기다려줄 수 없었다. 중도 작별이라는 비극으로 삼성과 미야지의 동행은 마무리 되었다.

미야지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있는 실내 연습장을 찾아가 삼성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삼성 선수들도 잠시 훈련을 멈추고 미야지를 둘러싸며 송별의 시간을 가졌다.

미야지는 "지금까지 감사했다. 비록 내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여 죄송하지만, 이 팀의 일원이어서 너무 기뻤다. 내가 뛰었던 삼성의 우승을 일본에서도 꼭 지켜보겠다. 끝까지 응원하겠다"라며 팀 동료들을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주장 구자욱을 포함해 류지혁, 임기영, 배찬승 등 나머지 팀 동료들도 인사와 포옹을 하며 미야지의 앞날을 응원했다.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머지 인터뷰도 남겼다. KBO 리그 경험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어떻게 해도 내 뜻대로 되지 않은 날이 많았다. 그럼에도 마운드에 있을 때 삼성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어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삼성 팬들에게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 그럼에도 삼성 팬들의 함성이 나에게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일본에서도 야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니, 멀리서라도 나를 기억해주면 감사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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