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 돌풍 살킬드 vs. 감롯... UFC 라이트급 판도 가를 한판

'랭킹 8위' 감롯과 첫 메인 이벤트… 신예의 진짜 시험대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UFC 라이트급 신성 퀼런 살킬드(26·호주)가 대어를 상대로 진검 승부에 나선다.

라이트급 랭킹 12위 살킬드(12승1패)는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있을 UFC 파이트 나이트 '감롯 vs. 살킬드'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8위 마테우슈 감롯(35·폴란드)과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살킬드가 UFC에서 처음 치르는 메인이벤트다. 5라운드 경험도 처음이다. 상대 역시 UFC 정상급 랭커인 만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살킬드는 최근 UFC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라이트급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호주 출신인 그는 UFC 입성 이후 파죽지세를 이어왔다.

폭발적인 타격 능력과 뛰어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연승을 이어갔고, 최근에는 전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베닐 다리우시를 1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단숨에 랭킹권에 진입했다. UFC 데뷔 후 다섯 경기에서 네 차례 피니시 승리를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정상급 레슬러의 진가 보여줄까

 대회 공식 포스터
대회 공식 포스터UFC 제공

하지만 이번 상대는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감롯은 UFC 라이트급 최고의 그래플러 가운데 한 명이다.

폴란드 단체 KSW에서 두 체급 챔피언을 지낸 그는 UFC에서도 아르만 사루키안, 하파엘 피지예프, 하파엘 도스 안요스 등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폭발적인 레슬링 압박과 끈질긴 체인 테이크다운은 라이트급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타이틀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 랭커다. 이번 경기 역시 신예의 돌풍을 막아내야 하는 입장이다.

감롯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MMA 매니아'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킬드를 이야기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레벨의 차이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UFC는 엔터테인먼트도 중요하다. 예전보다 타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타일을 준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대로 살킬드는 '타임스오브인디아(Times of India)'를 통해 감롯을 직접 원했던 상대라고 밝혔다. 그는 "정상급 선수와 싸워야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알 수 있다. 이번 승리가 타이틀 경쟁의 시작이 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라이트급 새 얼굴 탄생할까

 UFC 라이트급 신성 퀼런 살킬드(사진 왼쪽)는 12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UFC 라이트급 신성 퀼런 살킬드(사진 왼쪽)는 12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UFC 제공

현재 UFC 라이트급은 이슬람 마카체프 시대 이후 새로운 판도가 형성되고 있다. 정상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스타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살킬드가 감롯까지 꺾는다면 단숨에 톱10은 물론 타이틀 경쟁 후보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감롯은 수년 동안 수많은 유망주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해온 선수다. 그런 감롯을 이긴다는 것은 단순히 랭킹 한 계단을 올리는 의미를 넘어 정상급 전력으로 인정받는다는 뜻이다.

반면 감롯 입장에서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그는 이번 승리를 통해 다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최근 UFC와 재계약을 체결한 만큼 다시 한번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맞대결의 핵심은 살킬드가 감롯의 정상급 레슬링을 버텨낼 수 있느냐다. 살킬드의 폭발적인 타격과 피니시 능력, 감롯의 끈질긴 압박 레슬링이 정면충돌하는 이번 승부는 라이트급 차세대 강자의 탄생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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