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상하이 선수단, 경기 후 단체 사진(2026.8.2)
흥국생명 배구단 SNS
상하이는 지난 시즌에 무려 '25년 만에' 중국 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리그 우승은 김연경이 맹활약한 2017-2018시즌에 17년 만에 차지한 바 있다.
그런데 상하이는 이번 제주 슈퍼매치에서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가장 큰 팀이었다. 지난 6~7월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에서 중국이 4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던 아포짓 양수밍(18·192cm), 미들블로커 왕아오쳰(19·195cm), 천허우이(21·195cm), 리베로 주싱천 4명이 오는 21일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 중국 대표팀의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상하이 팀의 주장이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였던 중후이(29·182cm)는 지난 4월 한국 V리그 정관장의 아시아쿼터로 영입됐다. 현재 정관장 팀에 합류했다. 1일에는 한라체육관을 찾아 김연경과 반갑게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그럼에도 상하이는 중국 여자배구의 장점들을 국내 팬들에게 유감없이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중국 대표팀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던 가오이(28·195cm)는 차원이 다른 속공 파괴력과 블로킹으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아웃사이드 히터 장이원, 자오저시, 아포짓 왕인디, 미들블로커 류쩌위, 세터 황신웨도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제주 슈퍼매치에 대해 오사카, 상하이 선수단은 꽤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야시는 5일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매우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밥도 맛있었다"고 올렸다. 후쿠무라도 SNS에 "많은 것을 배우고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글로 "감사합니다. 제주, 최고였습니다"고 썼다.
흥국생명, 현대건설도 얻는 것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강서우, 이한비, 흥국생명 변지수는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한국 여자배구가 국내는 물론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자신들보다 수준 높은 팀들과 많은 경기를 통해 직접 부딪쳐야 한다.
처음에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대결 횟수가 쌓이면 어느 시점에 간격은 좁혀지기 마련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배구는 세계 상위권 수준인 데다 스타일도 정반대이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에게 최상의 '레벨 업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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