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멤버 산의 '생방송 SBS 인기가요' 개인 직캠 영상
SBS
비록 챌린지와 밈을 통해 뒤늦게 주목받았지만, 최근의 화제성은 9년에 걸쳐 축적한 음악과 퍼포먼스의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해적과 모험, 청춘을 소재로 한 독창적인 세계관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앞세워 글로벌 케이팝 시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번 <GOLDEN HOUR : Part.5> 역시 그 연장선에 놓여 있는 작품이다.
브라질리언 펑크를 비롯해 반복적인 리듬을 강조한 최신 라틴 팝과 EDM의 흐름을 적극 반영한 타이틀곡 'BAD'를 비롯해 '마마씨타 MAMACITA', '톡신 TOXIN', '폴린 Fallin'', '바디 Body'까지 이어지는 다섯 곡은 에이티즈가 지난 수 년간 구축해 온 음악적 스펙트럼을 집약한 결과물이라 할 만하다.
언제나 앞만 보고 저돌적으로 돌진해 왔던 에이티즈의 방향성은 어느덧 미니 음반 기준 통산 14집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작업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이른바 '빅4'(하이브·SM·JYP·YG) 소속 그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케이팝 그룹으로 성장했다. 어찌 보면 이번 'BAD'의 성과는 우연히 얻게 된 행운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색다른 케이팝 모범 사례 만들까?
▲에이티즈(ATEEZ)KQ 엔터테인먼트
에이티즈는 일반적인 케이팝 그룹의 성장 공식과는 살짝 다른 궤적을 그려온 팀이다. 대형 소속사의 이름값을 등에 업고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 진출을 시도하던 여타 그룹들과 달리, 에이티즈는 자본력의 열세를 딛고 과감히 세계 시장을 먼저 개척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를 통해 "해외 팬들이 인정한 그룹", "확실한 실력파"라는 인상을 케이팝 팬들에게 착실히 남겼다. TV 예능 출연 및 음원 차트와는 거리가 먼 탓에 "이름은 들어봤지만 노래는 잘 몰랐다"는 반응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지만, 쇼츠와 SNS 알고리즘을 타고 에이티즈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에이티즈는 이번 돌풍을 계기로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다져온 음악적 경쟁력이 팬덤을 넘어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멤버 한 명의 킬링 파트가 팀 전체의 흐름을 바꿔놓은 이색적이고 유의미한 모범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렇듯 에이티즈는 'BAD'를 통해 또 하나의 케이팝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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