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 FC의 다섯 번째 032 더비...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2026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 1-1 부천 FC 1995

 45+2분 9초, 부천 FC 1995의 골이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후안 이바자의 오른발 자책골로 들어가는 순간
45+2분 9초, 부천 FC 1995의 골이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후안 이바자의 오른발 자책골로 들어가는 순간심재철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연결된 032 더비가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옮겨왔지만 이번에도 두 팀 모두 활짝 웃을 수 없었다. K리그1 첫 번째 032 더비(2026년 4월 18일, 부천 종합운동장) 때도 2-2로 비긴 두 팀이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만나서 또 비긴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보다 부천 FC 1995의 수비 집중력이 더 뛰어났기 때문에 부천 FC 1995가 두 팀의 최근 맞대결 세 게임 기록에서도 무패(1승 2무 4득점 3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7월 26일(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 K리그1 부천 FC 1995와의 홈 게임에서 모건 페리어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인천 유나이티드 새 골잡이 '모건 페리어', 두 게임 연속골 + 부천 FC 상대 연속골 기록

두 팀 모두 주중 게임(울산 HD 1-2 인천 유나이티드, 부천 FC 2-3 FC 안양)을 각각 화요일과 수요일에 뛰고 일요일에 만난 것이니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먼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은 것은 홈 팀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시작 후 12분만에 김동헌 골키퍼가 사이드 발리킥으로 길게 넘겨준 공을 받은 특급 열차 제르소가 부천 FC 1995 골키퍼 김현엽과 1:1로 맞선 기회에서 왼발 드리블로 따돌리려는 순간 그 방향을 예측한 김현엽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온 것이다.

 12분, 인천 유나이티드 FC 제르소가 부천 FC 1995 김현엽 골키퍼와 1:1 득점 기회를 맞이한 순간.
12분, 인천 유나이티드 FC 제르소가 부천 FC 1995 김현엽 골키퍼와 1:1 득점 기회를 맞이한 순간.심재철

이렇게 큰 위기를 넘긴 어웨이 팀 부천 FC 1995는 전반 추가 시간에 인천 유나이티드 센터백 후안 이비자의 자책골로 먼저 웃었다. 미드필더 김종우가 왼쪽 측면에서 박정인을 겨냥한 얼리 크로스를 날카롭게 넘겼을 때 슬라이딩 태클로 크로스를 차단하려고 한 후안 이비자의 발끝에 맞고 골(45+2분 9초)이 된 것이다.

기분 좋게 후반을 시작하게 된 부천 FC 1995는 78분에도 갈레고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얻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김동헌이 몸을 아끼지 않고 달려나와 갈레고의 오른발 슛을 기막히게 잡아냈다.

그리고 5분 쯤 뒤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동점골이 어렵게 나왔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오른쪽 풀백 최승구가 올려준 크로스를 베테랑 멀티 플레이어 이청용이 헤더슛을 날렸지만 골 라인 위를 지키고 있던 부천 FC 1995 센터백 홍성욱이 발로 걷어냈고, 곧바로 이어진 세컨드 볼 상황에서 정치인의 헤더 크로스를 받은 모건 페리어가 완벽한 왼발 발리슛으로 1-1 동점골(83분 9초)을 시원하게 차 넣은 것이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영국에서 데려온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골잡이 모건 페리어는 울산 HD와의 어웨이 골(7월 21일)에 이은 두 게임 연속 골 활약은 물론, 부천 FC 1995를 상대로 뛴 두 게임(4월 18일, 7월 26일) 모두 골을 기록하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이렇게 시즌 6호골을 넣은 페리어는 팀의 간판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8골, 득점 2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셈이다.

 83분 9초, 인천 유나이티드 FC 모건 페리어의 왼발 발리슛 동점골 순간.
83분 9초, 인천 유나이티드 FC 모건 페리어의 왼발 발리슛 동점골 순간.심재철

89분에는 무고사를 겨냥한 최승구의 오른쪽 얼리 크로스가 역전 결승골로 꽂히는 줄 알았지만 부천 FC 1995 센터백 백동규의 몸에 맞고 들어가는 공을 김현엽 골키퍼가 자기 왼쪽으로 몸을 날려 걷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에는 부천 FC 1995 교체 멤버 한지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88분에 바사니 대신 들어온 한지호가 인천 유나이티드 김동헌 골키퍼를 향해 위험한 태클로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은 것이다. 1분 전에 고의적인 밀기 반칙으로 첫 번째 경고를 받은 것에 이은 초고속 퇴장 불명예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화요일 울산 HD와의 어웨이 게임 2-1 승리에 이어 시즌 첫 3연속 승리를 노렸지만 부천 FC 1995의 수비 집중력을 시원하게 벗겨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부천 FC 1995와의 032 더비 매치는 오는 9월 8일(화)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열린다.

이제 인천 유나이티드 FC(6위)는 29일(수) 김포 FC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 홈 게임을 치른 뒤 서귀포로 날아가 다음 달 2일(일) 오후 7시 30분 제주 SK(8위)를 상대한다. 부천 FC 1995(11위)도 29일(수) 파주 프런티어 FC와의 코리아컵을 치른 뒤 8월 1일(토) 오후 7시 30분 강원 FC(3위)를 만나러 강릉 하이원아레나로 찾아간다.

 78분, 부천 FC 1995 갈레고의 오른발 슛을 몸 날려 막아내는 인천 유나이티드 FC 김동헌 골키퍼
78분, 부천 FC 1995 갈레고의 오른발 슛을 몸 날려 막아내는 인천 유나이티드 FC 김동헌 골키퍼심재철

2026 K리그1 결과 (7월 26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FC 1-1 부천 FC 1995 [골, 도움 기록 : 모건 페리어(83분 9초,도움-정치인) / 후안 이비자(45+2분 9초,자책골)]
- 공식 관중 : 8,623명
- 주심 : 최철준
- 퇴장 : 한지호(90+4분, 경고 누적)

인천 유나이티드 FC (4-4-2 감독 : 윤정환)
FW : 모건 페리어, 이청용
MF : 제르소(46분↔무고사), 이명주(82분↔정치인), 서재민, 김성민(46분↔이동률)
DF : 이주용(82분↔박경섭), 후안 이비자, 김건희, 김명순(67분↔최승구)
GK : 김동헌

부천 FC 1995 (3-4-3 감독 : 이영민)
FW : 김승빈(46분↔갈레고), 박정인(46분↔가브리엘), 바사니(88분↔한지호)
MF : 안태현, 김상준, 김종우(65분↔성예건), 티아깅요(90분↔여봉훈)
DF : 홍성욱, 백동규, 패트릭
GK : 김현엽

2026 K리그1 현재 순위표
1 FC 서울 42점 13승 3무 4패 35득점 17실점 +18
2 전북 현대 33점 9승 6무 5패 27득점 16실점 +11
3 강원 FC 32점 8승 8무 4패 25득점 14실점 +11
4 울산 HD 31점 9승 4무 7패 30득점 29실점 +1
5 FC 안양 30점 7승 9무 4패 28득점 23실점 +5
6 인천 유나이티드 FC 28점 8승 4무 8패 25득점 21실점 +4
7 포항 스틸러스 28점 8승 4무 8패 20득점 21실점 -1
8 제주 SK 27점 7승 6무 7패 19득점 20실점 -1
9 대전하나 시티즌 20점 4승 8무 8패 23득점 23실점 0
10 김천 상무 20점 3승 11무 6패 21득점 28실점 -7
11 부천 FC 1995 20점 4승 8무 8패 18득점 25실점 -7
12 광주 FC 10점 1승 7무 12패 11득점 45실점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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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