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2'
디즈니플러스
2회 '은둔자'편은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정지안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불법 무기 쇼핑몰을 운영했다는 삼촌의 진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결국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한적한 섬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평범한 일상은 오래가지 못한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빌론은 한국 조직을 전면 재편한다. 새롭게 등장한 동아시아 총괄 쿠나사기 진(정윤하 분)은 실패한 간부를 냉혹하게 제거하며 시즌2의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린다. 반면 정진만은 확보한 기밀 정보를 토대로 자신과 정지안, 주변 인물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협상에 나선다.
그 무렵 다크웹에는 정지안에게 현상금 200만 달러가 걸린다. 평범한 주민으로 보였던 우진(유현수 분)의 정체까지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다시 거대한 생존 전쟁으로 확장된다. 이렇듯 2회는 시즌2가 단순히 시즌1의 후속편이 아니라 더 커진 세계관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암시한다.
강력해진 액션과 이야기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2'디즈니플러스
"잘 들어 삼촌."
<킬러들의 쇼핑몰2>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액션이다. 이동욱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늘어난 비중 속에서 다양한 총기 액션과 근접 격투를 선보인다.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단검 혈투부터 총격전, 맨몸 액션까지 다양한 형태의 액션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가 선보인 액션은 단순히 화려함만을 앞세우지 않는다. 인물의 심리와 전술, 공간 활용까지 함께 녹여내면서 장면 하나하나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AI 로봇을 비롯한 새로운 전투 요소들도 등장하면서 시즌2만의 차별화된 볼거리를 완성한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정지안의 변화다. 아직 초반 빌드업 과정에 불과하지만 더 이상 보호받기만 하는 인물이 아니라 스스로 생존을 선택하고 싸우는 주인공의 성장을 예고한다. 앞으로 더욱 강력한 적들과 맞서야 하지만, 시즌1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정지안을 기대하게 만든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쿠나사기를 비롯해 큐(현리 분), 제이(오카다 마사키 분) 등 일본인 캐릭터들은 기존 용병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며 바빌론이라는 조직의 위압감을 한층 강화한다. 지난 2년의 공백기가 길었지만, 1~2회만 놓고 보면 기다림은 충분히 보상받았다.
시즌1의 미스터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동시에 더 커진 세계관과 액션으로 이야기를 확장했다. 현상금을 노리는 킬러들의 연이은 추격, 정진만과 숙적 베일의 재대결, 새로운 적들의 등장까지. 22일 공개된 첫 두 편의 내용은 거대한 전쟁의 서막에 불과했다. 시즌2가 준비한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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