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월'이 실린 오아시스의 정규 2집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Sony Music
'원더월'은 오아시스의 대표적 명반 <왓츠 더 스토리 모닝 글로리((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수록곡이다.
'원더월'은 단순한 코드와 서정적인 멜로디, 리암 갤러거의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으로,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와 더불어 오아시스 최고의 히트곡이다. 지난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한 공연에서도 수많은 관객의 떼창을 이루어냈다. 영국 밴드가 좀처럼 활약하기 어려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도 8위에 오르는 등, 이들을 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 곡이기도 하다.
특히 1990년대에 발표된 곡 중 최초로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스트리밍 횟수를 돌파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을 기점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곡의 가치가 재발견되었다. 지난 7월 16일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는 마이클 잭슨, 저스틴 비버, 방탄소년단 등을 제치고 글로벌 차트 1위에 올랐다. 오아시스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becasue maybe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어쩌면 너는 나를 구원해 줄 사람일지도 몰라. 그리고 결국 너는 나의 Wonderwall이야)
가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로 유명한 노엘 갤러거는 '원더월'의 뜻을 묻는 인터뷰어에게 "무슨 상관이야. 멋있으면 그만이지"라고 대답했다. '원더월'은 자신을 구원해 줄 수 있는 가상 속의 친구를 그린 노래로 알려져 있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노랫말에는 무엇이든 대입할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1966년 우승 이후 가장 우승에 근접했던 황금 세대의 선수들을,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은 자신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팬들을 '원더월'로 여기는 듯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울려 퍼진 '원더월'은 음악이 가지고 있는, 세대를 뛰어넘는 보편성을 증명하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