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류현진(39)이 한국 야구에 새로운 대기록을 남겼다. 그는 한국 투수 최초로 한미 통산 2500 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이하 키움)와의 정규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2회초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제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0-1로 뒤진 무사 1,3루 위기에서 키움 8번 타자 권혁빈을 3구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여동욱과 추재현을 삼진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KBO리그와 메이저리그를 합해 통산 2500탈삼진을 달성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 예정이었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의도치 않게 아홉수를 길게 끌고 갔던 류현진은 후반기 첫 경기 두 번째 이닝에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대기록 작성한 류현진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와 키움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한미 통산 2천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비록 공식 단일리그 기록은 아니지만 한국인 투수가 통산 2500개의 삼진을 빼앗은 것은 류현진이 역대 최초다. 현재 KBO리그 통산 2천개를 넘긴 한국 투수도 양현종과 송진우 김광현을 포함해 네 명뿐이다.
지난 200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프로 데뷔 21년 만에 한국 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탈삼진의 역사를 시작했다. 류현진은 2006년 20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승리·평균자책점 1위까지 석권하며 투수 3관왕에 올랐다.
이후로도 류현진은 2007년(178개), 2009년(188개), 2010년(187개) 탈삼진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2년(210개)엔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LA 다저스에서 뛴 2013~2019년 665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한 2020~2023년 26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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