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페덱... "대구에 우승 선물하겠다"

18일 롯데전 6이닝 무실점 호투, KBO리그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

 18일 롯데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선발 페덱
18일 롯데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선발 페덱삼성라이온즈

삼성의 신규 외인 크리스 페덱이 데뷔전에서 인상 남는 투구를 선보였다. 비록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첫 단추를 무사히 잘 꿰었다.

페덱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 결과는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5이닝 4실점)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게다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맛을 봤다.

페덱은 이날 85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21개), 커터(20개), 커브(19개) 등 다양한 구종으로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고 결과는 완벽했다.

1회초 2사 이후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KBO리그 무대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한동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페덱은 4회초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KBO리그 무대 첫 볼넷 허용이었다. 하지만 레이예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더니, 한동희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페덱은 6회초 선두타자 조민영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2루수 류지혁이 포구 실책을 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페덱은 흔들리지 않았다. 손성빈을 뜬공, 황성빈을 땅볼, 고승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가 85개에 불과했지만, 삼성은 페덱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7회 이승민, 8회 이승현, 9회 김재윤이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페덱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잘 즐겼다"

 6회를 마치고, 페덱이 마운드에서 포효를 하고 있다
6회를 마치고, 페덱이 마운드에서 포효를 하고 있다삼성라이온즈

경기 종료 후 페덱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데뷔전이었는데, 투구 내용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도 팀도 모두 승리할 수 있어 너무나도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무대도 처음이고, ABS도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선 "ABS로부터 이번에 이득을 많이 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강민호 선수의 리드가 너무나도 좋았다. 게다가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삼성 팬들 덕도 있었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특히 강민호에게 승리의 공을 바친 페덱이다. 그는 "강민호 선수랑 경기 준비를 하면서 나하고 잘 통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포옹을 할 정도로 재밌게 경기를 잘 즐겼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페덱은 삼성 팬들에게 강한 포부를 남겼다. 그는 "삼성 팬들에게 내가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은 팀 동료들도 물론이겠지만, 나도 야구장에서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되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대구'라는 도시에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기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선발로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좌완 김진욱이 선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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