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빌보드 핫 100 8위... 솔로 활동 역대 최고 성적

테임 임팔라와 협업한 '드라큘라' 리믹스, 로제 '아파트' 이후 케이팝 여성 솔로 최고 순위

 테임 임팔라와의 협업을 통해 빌보드 핫 100 차트 8위에 오른 제니
테임 임팔라와의 협업을 통해 빌보드 핫 100 차트 8위에 오른 제니OA엔터테인먼트(오드아틀리에)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솔로 활동 역사상 최고의 빌보드 차트 성적을 거뒀다. 지난 7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제니는 호주의 사이키델릭 밴드 테임 임팔라와 함께 협업한 곡 '드라큘라(Dracula)'의 제니 리믹스 버전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 8위에 올랐다.

제니는 지난주 10위에 오르며 솔로 활동 첫 빌보드 탑 10 싱글을 보유하게 된 것에 이어, 이번주에는 두 계단 상승했다. 이는 같은 그룹 멤버인 로제의 '아파트(3위)' 이후 케이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기록한 최고의 성적이다. 한편 이 곡은 하위 차트인 '핫 댄스/일렉트로닉 송 차트'에서는 26주 연속 1위, '핫 록/얼터너티브 송 차트'에서는 8주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제니와 협업을 펼친 테임 임팔라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사이키델릭 밴드로 손꼽힌다. 싱어송라이터 케빈 파커가 사실상 홀로 이끌고 있는 밴드로서, 60년대 이키델릭 록 음악은 물론 신스팝,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를 뒤섞어 몽환미와 그루브를 함께 만들어낸다. 지금까지 두아 리파, 트래비스 스캇 등 쟁쟁한 뮤지션들과의 협업 역시 펼쳤다. '드라큘라'는 테임 임팔라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곡으로, 발표 당시에도 테임 임팔라 커리어 최대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던 바 있다.

 테임 임팔라, 제니의 '드라큘라' 리믹스 버전
테임 임팔라, 제니의 '드라큘라' 리믹스 버전Sony Music

제니의 목소리가 더해진 '드라큘라'는 지난 2월 리믹스 버전 발매 후 더 큰 인기를 얻게 된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의 플랫폼에서 이 곡이 널리 활용되면서, 새로운 바람을 타게 된 것이다. 데미 로마토, 조 조나스 등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이 곡을 활용한 영상을 공유하면서, '드라큘라'는 온라인 공간에서 더욱 막대한 영향력을 얻는 노래가 되었다. 숏폼 플랫폼에서의 인기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도 이어지면서, 스포티파이에서는 지금까지 3억 9천번 이상 재생되었다. '드라큘라'는 오늘날 Z세대가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을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한편 제니는 지난해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한 솔로 앨범 <루비(Ruby)>가 음악 팬과 평단으로부터 일제히 극찬을 받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뜻대로 하세요>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굳게 굳혔다. 지난 7월 덴마크를 대표하는 뮤직 페스티벌 '로스킬데 페스티벌', 폴란드의 뮤직 페스티벌 '오프너 페스티벌'에서 스페인 '매드쿨 페스티벌'에서 모두 헤드라이너(간판 공연자)로 출연하면서 전설적인 록밴드, 팝스타와 어때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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