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6할 실패시 팀 해체... '야구여왕2', 더 독해졌네

[리뷰] 채널A 〈야구여왕〉

 채널A '야구여왕2'
채널A '야구여왕2'채널A

지난 겨울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채널A 〈야구여왕〉이 한층 커진 규모와 독해진 규칙을 도입하고 시즌2로 돌아왔다. 9일 방영된 〈야구여왕 시즌2〉(이하 '야구여왕2') 첫 회는 여자야구단 블랙퀸즈의 전력 보강을 위한 대규모 트라이아웃을 소개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앞서 〈야구여왕〉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여자야구'에 도전한 전현직 스포츠 선수들의 열정을 담으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힘입어 기존 선수들을 주축으로 5인의 신입 멤버들이 가세한 시즌2로 재정비된 〈야구여왕2〉에선 경쟁과 결과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추가하며 흥미진진한 승부를 가미한 예능으로의 진화를 예고했다.

야구 신동, 소프트볼 대표 출신, 타격 천재 등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새 인물들의 등장에 힘입어 블랙퀸즈는 전력 업그레이드를 뛰어넘어 시즌1 대비 달라진 색깔을 가미한 야구팀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승률 6할 달성 실패 시 구단 해체, 일본 및 대만 등 해외 팀과의 맞대결이라는 파격 목표가 설정된 〈야구여왕2〉와 블랙퀸즈는 과연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투타 능력자' 야구 천재 박민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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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동안 부상과 개인 사정으로 인한 몇몇 선수들의 하차로 인해 공백이 생긴 블랙퀸즈는 즉시 전력감 확보가 절실했다. 이를 위해 진행된 시즌2 트라이아웃에는 무려 47개 종목에서 308명의 전·현직 선수들이 지원해 프로그램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비롯해 각 종목 국가대표 출신들이 줄줄이 등장했지만,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윤석민 코치의 시선을 가장 강하게 사로잡은 인물은 따로 있었다. 어린 시절 리틀야구 선수로 활약한 '야구 천재' 박민서였다.

선수로 활동할 팀이 없어 골프 선수로 전향했던 박민서는 여전히 투타 모두 빼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성인 남성 사회인 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시속 110km 강속구를 완벽한 제구력으로 구사하는가 하면 윤석민이 던지는 배팅볼도 거침없이 받아치면서 1순위 선수로 선택되었다.

즉시전력감 새 멤버 대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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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볼 국가대표 출신 최혜빈 역시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팀의 약점으로 꼽히던 포수 자원답게 안정적인 포구와 빠른 팝타임(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힌 순간부터 내야수의 글러브에 공이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선보이며 도루 저지 능력까지 입증했다. 공수 능력을 모두 겸비한 멀티 플레이어의 면모는 블랙퀸즈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테니스 선수 김세현은 강력한 스윙과 폭발적인 타격 능력으로 기존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필드하키 출신 김나영과 배드민턴 선수 송민지 역시 민첩한 움직임과 순발력을 앞세워 내야 자원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애초 제작진은 3명만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높은 지원자들의 수준에 감탄한 추신수 감독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최종 선발 인원을 5명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박민서, 최혜빈 등 5명을 최종 멤버로 선택했다. 이제 블랙퀸즈는 진짜 야구팀다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시즌 출범에 돌입했다.

승률 6할 미달시 해체...승리를 노리는 블랙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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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이 다양한 종목에서 모여든 선수들이 야구라는 낯선 분야에 적응하고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치는 '기초 공사 과정'이었다면, 〈야구여왕2〉는 한국을 뛰어넘어 해외까지 발을 넓힌 '경쟁 무대'다.

예능 프로그램이라곤 하지만 결코 만만찮은 '승률 6할 도전'은 블랙퀸즈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반복하기보다 승패가 만들어내는 스포츠 특유의 몰입감을 강화하려는 〈야구여왕2〉의 의도가 엿보인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방영 3개월 전인 지난 4월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훈련 및 연습경기 진행 등 블랙퀸즈의 착실한 준비 과정을 영상에 담아 소개하며 새 시즌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피력하기도 했다.

다만 방송 구성은 여전히 보완 과제를 남겼다. 경기 자체의 긴장감을 살리면서도 템포를 더욱 끌어올리는 편집 기법 활용이 필요하다. 블랙퀸즈의 전력 강화만큼이나 프로그램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역시 시즌2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첫 방송은 시즌2의 방향성은 충분히 화면에 담아냈다. 기존 선수들의 성장은 물론, 실력파 신입 멤버들의 합류에 힘입어 블랙퀸즈는 이제 '도전하는 팀'을 넘어 '승리를 노리는 팀'으로 변모했다. 오는 16일 방송될 2회에선 출정식과 함께 승률 6할을 향한 첫 실전 경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더욱 강해진 블랙퀸즈가 과연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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