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리그 1위에 등극한 삼성
삼성라이온즈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 지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된 이후로는 처음으로 전반기 리그 1위 마무리였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당시 '2위' 삼성과 '1위' LG가 격돌했다. 1차전에서는 삼성이 9-2로 이기면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2-8로 패하면서 다시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다 보니, 3차전은 전반기 1위 결정전이 되었다.
기선 제압은 삼성이 했다.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LG 선발 웰스의 6구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LG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삼성 선발 원태인의 2구 직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게다가 3회에는 1사 만루 상황에서 박동원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1-3으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LG 선발 웰스의 2구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2-3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양우현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6회부터는 양 팀 모두 불펜을 가동했다. 불펜 공략에 앞선 팀은 삼성이었다.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LG 투수 리오스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4-3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서 김영웅의 뜬공으로 1사 3루가 되자 삼성은 심재훈 타석에 대타 김성윤을 냈고, 1타점 적시타로 만들었다. 스코어는 5-3.
8회에는 LG 마무리 손주영을 상대로 김영웅이 초구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다. 스코어는 6-3이 되었다.
하지만 LG의 뒷심도 만만치는 않았다. 9회초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2점을 추격했으나 1사 만루 상황에서 천성호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그대로 경기는 6-5로 삼성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에 위궤양이 올 뻔했다"라며 당시 아찔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어서 "9회초에 특히 마무리 김재윤의 투구 수가 많아 고민했는데, 최일언 투수 코치님의 의견을 믿고 그대로 밀고 갔다. 다행히 초구에 병살타가 나와서 전반기 1위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반기 삼성의 성적은 85경기 51승 2무 32패 승률 0.614였다. 2위 LG를 불과 승률 2리 차이로 앞섰다. 전반기 성적에 대해선 "타격은 기복이 있었지만, 투수들이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해줘서 전반기를 1위로 마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전반기 평가에 대해선 "불펜이 약점이라고 늘 말해서 스프링캠프부터 마운드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했는데, 그 효과가 전반기에 많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계획에 대해선 "우선 선발 로테이션을 5인으로 다시 바꾸려고 한다. 부상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도 나와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들이 올스타 브레이크 때 잘 추스려서 후반기에는 완전체로 경기를 임하는 날이 많게끔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삼성 팬들에게 "선수들이 전반기에 열심히 해준 덕에 1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었다. 우리 삼성 팬들의 응원 효과도 컸다고 본다. 후반기에 준비 잘해서 2026년에 정규리그 우승만이 아니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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