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부활하는 '마왕'… 신해철 전기 영화 제작 확정

가제 <그대에게> 본격 촬영 돌입, 장준환 감독 메가폰

2018년 전 세계를 뒤흔든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며, 수많은 대한민국 음악 팬들은 가슴 한구석에 품어둔 이름 '신해철'의 전기 영화를 막연히 기대하곤 했다. 그리고 2026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며 우리에게도 시대를 호령했던 저 위대한 천재 뮤지션이 있었음을 다시금 떠올리며 그리움을 삼켰다.

마침내 그 오랜 기다림이 현실이 된다. 고(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2주기가 되는 올해, 그의 불꽃 같았던 삶과 음악이 스크린으로 부활한다는 소식은 팬들에게 단순한 '선물', 그 이상의 기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9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배우 박정민이 신해철의 전기 영화 '그대에게'(가제, 제작 제리굿컴퍼니)의 타이틀롤인 신해철 역의 대본을 받고 현재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왕 누가 할까

영화 '그대에게'는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스물한 살의 나이로 데뷔한 신해철이 25년간 세상에 남긴 음악적 성취와 인간적인 궤적을 심도 있게 다룬다. 불멸의 히트곡 '그대에게'부터 그가 생전에 "나의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명곡"이라고 언급했던 '민물장어의 꿈'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레시브 록, 발라드, 테크노, 재즈를 넘나들었던 천재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조명할 예정이다.

메가폰은 장준환 감독이 잡는다. 최근 그의 2003년 데뷔작인 컬트 명작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연출, 엠마 스톤 주연의 영화 <부고니아(Bugonia)>로 리메이크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단순한 음악 영화를 넘어 한 시대를 이끌었던 시대의 아이콘이자 위로자였던 신해철의 인생. 조만간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갈 영화 '그대에게'가 과연 어떤 색채의 '마왕'을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1989년 6월에 발매된 밴드 무한궤도의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 1집 앨범과 속지
1989년 6월에 발매된 밴드 무한궤도의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 1집 앨범과 속지최호림
 신해철이 민물장어의 꿈을 발표한 99 CROM LIVE 앨범과 속지(필자 개인소장)
신해철이 민물장어의 꿈을 발표한 99 CROM LIVE 앨범과 속지(필자 개인소장)최호림


그대에게 신해철 박정민 넥스트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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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뇌경색이 찾아왔습니다. 재활병원 병상에서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리며 세상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투병 3년, 100편이 넘는 기사를 오마이뉴스에 게재하며 오늘도 사람과 삶, 희망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