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십오야 '나영석 vs 막내 PD'
에그이즈커밍
두 번째로 소개된 영상은 '현실에서 카리나인 내가, 이 세계에선 21살 지민이?'로, 나 PD의 능력을 얕잡아본(?) 구독자들을 반성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했다. 서브컬처 용어인 '이세계(다른 차원의 세계)'를 접목해,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유지민(카리나 본명)과 현실 속 카리나가 공존하는 RPG(롤플레잉게임) 형태의 예능을 선보였다.
나 PD는 몇 주 전 채널 십오야 콘텐츠에 출연했던 카리나가 "나는 아직 21살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라며 털어놓은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 영감받았다. 톱스타 카리나가 현실의 평범한 카페 아르바이트생 지민으로 살아보는 '이 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여, 그녀에게 잠시나마 힐링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의도를 영상에 담았다.
이를 위해 여러 명의 실제 배우와 기획사 연습생을 섭외하고, 드라마 형식의 줄거리 전개와 대본까지 마련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리허설을 진행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등, 수십 년에 걸친 연출 내공이 녹아 있는 제작 방식을 선보였다.
승패보다 값진 결과
▲채널 십오야 '나영석 vs 막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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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과를 접한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나영석 PD가 아직도 현역으로 뛰는 이유가 있었다", "맷돌갈라가 막내 PD였다니... 나영석 연구를 진짜 깊게 했나", "고연차가 되면서 도전을 망설이는 줄 알았는데 여전히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증명해서 놀랍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채널 십오야가 마련한 〈나영석 PD vs 막내 PD〉 프로젝트에선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AI를 활용한 젊은 PD'와 '경험으로 승부하는 베테랑'의 대결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서로가 서로를 증명하는 과정에 가까웠다.
2001년생 '막내 PD'는 오랜 기간 나영석 PD가 구축해 온 예능 문법을 완벽하게 흡수한 준비된 인재였다. 이에 맞선 '2001년 방송국 입사' 나 PD는 새로운 기술 없이도 여전히 사람을 읽는 감각과 노련한 기획력으로 콘텐츠를 완성하는 연출자라는 걸 입증했다.
▲채널 십오야 '나영석 vs 막내 PD'에그이즈커밍
세대와 활용 도구는 전혀 달랐지만, 두 사람이 지향하는 목표는 하나였다. 바로 '좋은 예능 제작'이었다. 기술은 기획을 돕고, 경험은 방향을 잡아준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것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에 달려 있다. 승패는 갈렸지만, 결과적으로는 서로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 '윈윈 게임'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날 영상을 통해 나영석 PD가 "(천PD는) 우리 회사의 미래잖아. 가장 젊은 피가 최신 문물을 활용했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가 이기고 지는 것보다 더 궁금하다"고 말한 대목은 제법 인상적이다. 후배를 경쟁자가 아니라 회사의 미래로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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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막내 PD 대결의 충격적 결과, 제대로 뒤통수 맞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