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컨페션스 II(Confessions II)>를 발표한 마돈나워너뮤직코리아
영원한 '팝의 여왕' 마돈나가 돌아왔다. 마돈나는 지난 7월 3일 자신의 정규 15집 <컨페션스 II(Confessions II)>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마돈나가 2005년 발표한 히트작 <컨페션스 온 어 댄스 플로어(Confessions on a Dance Floor)>를 계승하는 공식적인 후속작이다.
이번 새 앨범에는 지난 4월 코첼라 무대에서 함께 선보인 사브리나 카펜터와의 듀엣곡 '브링 유어 러브(Bring Your Love)'를 비롯해, '굿 포 더 소울(Good For The Soul)', '리드 마이 립스(Lead My Lips) 등 총 16곡이 실렸다.
이번 앨범은 철저히 90년대 레이브 신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하우스와 트랜스, 트립합 등 그녀가 지금까지 거쳐갔던 수많은 장르적 요소를 총망라했으며 '댄스테리아(Danceteria)'에서는 자신의 문화적 근간인 뉴욕의 클럽을 회고하면서, 자신을 발굴한 디제이이자 옛 연인인 마크 카민을 추모하기도 했다. 댄스 음악의 기치에 충실하면서 개인적 서사를 충실히 담아낸 이번 앨범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뜨겁다. '롤링스톤'과 '더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 서로 다른 매체들은 일제히 "지난 20년간 마돈나가 발표한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영원한 혁명가, 멈추지 않는 여정
1958년생인 마돈나는 동갑내기인 마이클 잭슨, 프린스와 함께 팝 음악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1983년 데뷔 앨범 <마돈나(Madonna)>로 데뷔한 이후, 끊임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여성 뮤지션으로서의 틀을 깼다. 음악은 물론 퍼포먼스, 콘셉트, 패션 등 수많은 영역의 혁신가였다.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에서는 성녀와 창녀의 이분법을 직격했으며, '머티리얼 걸(Material Girl)'에서는 '물질적인 여자'를 자처하며 욕망하는 여성의 모습을 노래했다. 1989년 발표한 '라이크 어 플레이어(Like A Prayer)'는 그녀의 커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다. 펑크(Funk)와 가스펠을 결합한 가운데, 뮤직비디오에서는 십자가를 불태우고 흑인 예수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담아내며 '신성 모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마돈나는 약 40년간 활동하면서 동시에 하우스, 트립합, 알앤비, 라틴팝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면서 댄스 팝의 영역을 확장했다. 커리어 내내 LGBTQ(성소수자 인권 운동 진영 안팎에서 사용되는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약어)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를 보낸 사회운동가적인 면모 역시 유명하다. 마돈나의 노래 '익스프레스 유어 셀프(Express Yourself)'는 퀴어 커뮤니티의 송가로 통한다.
이번 앨범에는 <컨페션스 온 어 댄스 플로어>를 함께 만든 프로듀서 스튜어트 프라이스가 다시 참여했다. 스튜어트 프라이스는 마돈나와의 작업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아티스트다. 마돈나 이외에도 두아 리파, 로미, FKA 트위그스, 뉴 오더 등과 협업하며 신스팝 음악에서 강점을 드러내온 명 프로듀서다.
마돈나는 이번 앨범을 발표하면서 "댄스 음악이 피상적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인식"이며, "무대는 움직임이 언어를 대신하는 의식적 공간"이라고 전했다. 지난 수십 년간 댄스 음악의 예술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던 마돈나의 여정은 칠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4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공지 없이 게릴라 공연을 열고 15분 만에 수만 명의 인파를 모았다.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무대에서는 샤키라, 방탄소년단과 함께 헤드라이너(간판 공연자)를 맡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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