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내한 공연프라이빗커브
한국인들에게 '노르웨이'는 어떤 국가로 기억될까?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맛있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동계 월드컵을 휩쓰는 빙상 선수들, 그리고 엘링 홀란과 마틴 외데고르 등 현대 축구를 수놓는 스타, 밤하늘의 오로라 등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좋은 음악으로도 기억된다. 청자로 하여금 '이완'의 시간을 선사하는 노르웨이의 포크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도 그 중 하나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가 오는 11월 서울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연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8시 킹스 오브 커비니언스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아일릭 글람벡 뵈와 얼렌드 오여로 구성된 포크 듀오다. 1999년 결성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2001년 정규 1집 <콰이어트 이즈 더 뉴 라우드(Quiet Is the New Loud)>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2004년 발표한 <라이엇 온 언 엠프티 스트리트(Riot On An Empty Street>은 한국 팬들에게 이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각인된 전환점이다. 재치있는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된 '아이 드 라터 댄스 위드 유(I'd Rather Dance With You)'를 비롯해 수록곡 '홈식'(Homesick)과 '미스리드'(Misread) 등이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지는 세번째 앨범 <데클러레이션 오브 디펜던스(Declaration Of Dependence)>의 수록곡 '미세스 콜드(Mrs Cold)','카이만 아일랜즈(Cayman Islands)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그룹 활동을 멈추고 얼렌드 오여의 솔로 활동과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며 휴지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2021년엔 12년 만의 정규 앨범 <피스 오어 러브(Peace Or Love)을 발표하며 오랜 공백을 깼다.
중년이 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음악적인 중심축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 바이올린과 첼로, 비브라폰 등 다양한 악기의 사운드를 활용하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두 대의 어쿠스틱 기타가 음악의 중심을 잡고 있다. 감정의 동요가 없는 듯 담담하고 관조적인 보컬 얼렌드 오여의 목소리는 이 듀오의 정서를 완벽하게 완성한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지금까지 네 차례의 단독 내한 공연을 한국에서 열었다. 또한 지난해를 비롯해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세 차례 출연하는 등 친한파 뮤지션으로서의 자리를 뚜렷하게 했다. 국내에서는 그들의 이름을 직역한 '편리왕'이라는 애칭 역시 보편적이다. 2014년에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와의 친분을 이어온 한국 배우 이하나가 얼렌드 오여의 솔로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프라이빗커브가 펼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시리즈 콘서트 '서재페 앳 더 씨어터'의 일환으로, 주로 5월 말에 열리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하반기 실내 극장 버전으로 옮긴 공연이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이 프로젝트의 첫번째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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